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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번 읽어 봅시다
작성자
김남용
등록일
2006-04-05
조회수
1234
내용
강원일보에 게재
[여론마당]청명?한식 산불조심
( 오피니언 2006-4-4 기사 )
그렇게 산불조심을 강조해 왔지만 최근 강진군에서 무심한 한 할머니가 밭에서 낙엽을 태우다 임야 2ha를 태운 일이 있다.
강릉소방서에서는 산불급수지원을 대비하여 회집의 활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30여대를 동원 지원발대식을 지난달 31일 가졌다. 영국의 시인 엘리어트가 쓴 유명한 싯귀에서 4월은 죽은 생명에서 어렵게 새 생명을 잉태하는 봄이라 하여 `잔인한 달'이라고 의미를 둠과 같이 4월은 싹이 움트는 시기라 산불이 나면 귀중한 자연의 생명을 일시에 살생 할 수 있으므로 시?군청 등 산림관계부서에서는 원초적 산불을 근절할 수 있는 예방대책을 강구하여 널리 홍보해야 하며, 차선책으로 산불 발생시를 대비해 진압요령과 아울러 강풍시 화세 연소확대를 예측 하여 주민 및 가축 등 대피 방법을 계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인명 및 재산피해를 줄이는데 급선무다.
앞으로 산불 조심기간이 약 한달 보름 정도가 남아 있어 이 기간이야 말로 산불 발생 최성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특히 청명한식이 낀 4월 첫주가 제일 고비다.
우선 주민들은 입산통제에 적극 따라야 하며 쓰레기 등 가연물을 일체 태우지 않는 조심성 있는 특단의 마음에 자세가 필요 하다.
먼저 진화전술로 먼저 산불신고를 받고 집을 나올시는 불에 견딜 수 있는 모직성 옷을 입도록 하며, 휴대전화(예비 배터리 포함), 물수건, 방연마스크를 착용하며 진압장구로는 등짐펌프나 삽, 괭이 등 용구를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상시 산불진화는 강풍때에 제일 어려우므로 현장에 도착하면 먼저 풍향을 파악 하여 바람을 등지고 불머리 쪽으로 가지 말고 양 측면에서 중앙으로 접근하면서 진화를 해야 한다.
또한 장시간의 진화를 대비하여 간단한 비상식량 준비도 중요하다. 또한 돌풍에 포위될 것을 대비해 바위가 있거나 초목류가 작은 곳을 긴급대피 위치로 항시 염두에 두고, 2인 1조로 낮은 자세로 대원 상호간 3m이상 이격 되지 않도록 하고, 계곡 방향으로 진입을 하지 말아야한다. 아울러 경사지엔 낙석에 주의해야 한다
임지상태가 관목수림대로 수관화(樹冠火)일땐 헬기로 진압하기때문에 산불헬기의 다량 낙수(落水)에 의해 부상을 입을 수가 있으므로 안전모를 쓰거나 얼굴부위를 수건으로 감싸 주어야 한다.
진화단계 중 마지막 단계로 재발우려가 있는 잔불 정리가 가장 중요하다 이땐 군장병및 전 인력을 동원해 불씨를 완전 제거 하여야 하며 진화후 장시간 확인순찰을 하는 것이 매우 긴요하다.
특히 산불지역 및 인근 주민들은 개인주택이나 업체에서는 상수도의 물을 이용 하거나, 경운기, 트랙터 등 기계 기구를 최대 활용하여 지붕이나 집 주위에 물을 흠뻑 뿌려 자율적으로 예방해야 하고, 특히 마을 진입도로상에 소방차 진입을 위해 승용차등 장애물을 옮겨 주어야 한다.
강풍시 주민 및 가축대피요령은 방송에 강풍주의보가 발령 되거나, 산불관련기관에서 대피명령이 떨어지면 지시대로 행하면 되나 중요한건 바람의 방향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미리 대피하는 것만이 인명 및 가축의 피해를 최대한 감할 수 있다.
특히 불에 타고 있는 주택에 금전이나 귀중한 물품을 꺼내려고 집에 들어가다가는 그보다 더 비교할 수 없는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가 있으므로 팔자거니 하고 포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
끝으로 산불발생시는 군?관?민 어느 기관이든 관할구역과 국유림. 사유림 등을 일체 따지지 말고 응원 요청시는 기관단체별 인원 및 장비를 최대 지원하여 전쟁에 준하는 총력대처만이 강풍시의 대형 산불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 할 수 있음을 깊이 인식 하고 앞으로 남은 기간 모두 단합해서 더욱 정진해 주었으면 한다.
이건원<강릉소방서 예방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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