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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산소 공급 빠르게
[앵커멘트]
일분 일초를 다투는 응급환자에게는 신속한 산소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일선 소방관이 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산소 공급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티브로드 중부 방송, 박효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응급환자 발생상황을 가정해 구급대가 출동합니다.
현장에 도착한 대원들은 들것과 함께 6kg 무게의 산소용기 가방을 함께 나릅니다.
흡입기를 꺼내 산소용기와 가습기를 환자에게 연결한 뒤 또다시 구급차 안으로 옮깁니다.
무거운 산소용기 가방을 들고 이동하는 게 무척 번거로워 보입니다.이번엔 새로 개발한 장비를 장착한 채로 구급출동을 합니다.
산소용기와 건조방지를 위한 가습기가 들 것에 부착돼있어 호흡이 곤란한 환자에게 지체 없이 산소를 공급합니다.
이동이 한결 수월해진 건 물론 산소 공급도 전보다 훨씬 빨라졌습니다.
[인터뷰:오진숙, 천안소방서 구급대원]
"기존 장비는 무게도 있고 장비를 바닥에 내려놓고 환자를 시술한 뒤 다시 들고 가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이 장비는 기존 장비에 선만 연결해서 산소를 주기 때문에 훨씬 간편하고 신속히 산소를 연결해줄 수 있다."
이 구급장비는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여성소방관이 개발했습니다.
7,000여 차례에 달하는 구급출동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무거운 산소용기를 들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응급환자에게는 보다 신속한 산소공급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 장비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이렇게 산소용기를 들것에 부착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일선 구급현장에서 폭넓게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서기남, 천안소방서 구급대원]
"구급대원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비가 필요했고, 응급환자에게는 산소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1-2분이라도 빨리 투여해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하게 됐다."
충남소방본부는 '탈부착 산소용기 주들것'으로 이름붙인 이 장비를 소방장비개발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박효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