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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본문 시작<KBS 9시 뉴스>
수도권·강원 지역 비 피해 잇따라
<앵커 멘트> 폭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침수와 붕괴, 고립에다 여객선,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습니다.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사이 강원도에 내린 폭우로 춘천시 일대의 도로가 물에 잠기고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댐의 방류로 강변도로에 물이 차면서 차들이 고립됐고, 운전자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변인수(춘천소방서) : "일단 인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로프로 차량 떠내려가지 않도록 묶어 놓았습니다."
강원도 화천군 460번 지방도에서 50톤 가량의 낙석이 발생했고 경춘선도 낙석 사고 위험으로 열차들은 속도를 낮춰 운행했습니다. 경기도에는 오늘 새벽 한 LPG 충전소 옆 절개지에 토사가 대량으로 유실되면서 옹벽 70여미터와 지반이 무너져 건물들이 기울어지고 컨테이너 2동이 떨어졌습니다. 서울의 주택가에도 옹벽이 무너지고 담에 금이 가면서 인근 주민들이 붕괴 위험에 놀라 밤을 지샜습니다.
<인터뷰> 문미숙(서울 염리동) : "불안해서 잠을 어떻게 자겠어요. 여기 주민들 다 떨어가지고 저희 건물 사람들 뜬눈으로 밤을 지샜어요."
비가 가장 많이 온 경기 북부에는 농경지 만 제곱미터가 침수됐고, 주택 20여 가구가 물에 잠겼습니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바다에는 인천에서 난지 구간 등 서해 8개 항로의 연안 여객선 운항이 오전 한때 중단됐고, 항공기도 국내선 12편의 운항이 취소되는 등 차질을 빚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교차로>
<GBN 뉴스>
영서지역 장대비
춘천을 비롯한 영서북부지역에 호우주의보와 경보가 발효되면서, 북한강 수계 댐들도 일제히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소양감 댐은 제한수위인 185.5m에 못미친 184.2m를 유지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수문 개방을 통한 방류는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춘천댐과 의암댐은 각각 4개의 수문을 열고 초당 442톤, 1332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수위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강 상류 댐의 방류량이 많아지면서 청평댐과 팔당댐도 각각 초당 5천501톤, 8천395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의암댐의 방류가 본격 시작되면서 12일 아침 7시40분부터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와 서천리를 잇는 강변순환도로가 물에 잠겨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한강수력발전처는 13일까지 북한강 수계 댐들의 수문을 개방해 수위조절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한 두차례의 큰비가 예상돼, 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사전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GBNNEWS 장진철입니다.
<강원일보>
310㎜ 물폭탄 피서객 수백명 긴급 대피
화천군 사내면에 최대 310㎜의 비가 내리는 등 도 전역에 폭우가 쏟아져 비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광덕산에 269㎜의 비가 내리는 등 집중호우가 이어져 피서를 위해 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대피하거나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소동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기상청은 13일 오전까지 일부 지역에 간간이 비가 내리겠지만 서해안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낮 최고기온이 25~33도로 다시 더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철원소방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께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 지역 내 주요 호우 피해지역인 담터계곡 등 한탄강 일대를 찾은 야영객과 피서객 6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호우경보 발효 직후인 12일 새벽 2시5분께 근남면 잠곡리에서 1톤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도로 경계석과 부딪쳐 운전
자 김모(54)씨가 오른쪽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낮 12시께 횡성군 청일면 춘당 1리에 놀러온 이모(23·경기도 성남)씨 등 4명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3시간여 만인 오후 5시20분께 구조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속초시 설악동 소공원 내 소토왕골에서 암벽 훈련을 하던 박모(여·40)씨 등 6명이 계곡물이 불어나 고립됐다가 경찰 등에 의해 3시간여 만에 산을 내려왔다. 설악산 4개 대피소에 머물던 등산객 150여명도 이날 오전 날이 밝자 곧바로 하산했다.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 인근 지방도 460호선에서 이날 오전 8시40분께 낙석 50톤이 발생했고 오전 7시40분께는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와 선천리를 잇는 강변 순환도로가 의암댐 방류로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고성에서는 이날 오전 7시께 함모(51·고성군)씨가 운전하던 코란도 승용차가 간성읍 간촌리에서 교동리 방향으로 잠수교를 건너다 불어난 물에 휩쓸리기도 했다.
도와 각 시·군은 재해대책 상황실을 비상 근무 체제로 전환, 비가 완전히 그치는 시점까지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