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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구에서 드래곤보트 경기는 이랫드랫습니다.
작성자
김영옥
등록일
2010-08-26
조회수
526
내용

그동안 충주로 주문진으로 장거리 연습을 하면서 실력도 쌓고  무거운 고무보트로 체력도 다지고..

 유난히 뜨거운 올 여름이 낮선 드래곤보트 연습으로  휴가도 못 가보고 여름이 지나갔다..

 

긴장되는 경기당일  소나기가 억수같이 내리는 새벽길을 달리면서도 예감은 참 좋았다.. 그동안 열심히 힘으로 안되면 깡따구로 연습을 해온것이 헛되지 않길 바라면서 ....

 

 

 

경기는 시작이되고 우리팀이 첫번째 경기를 하게되었다 누가 순서를 정했는지도 모르겟다.. 첫번쩨는 좀 곤란한데..

키잡이를 주체측에서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드래곤 협회가 있는데 국제 경기를 치르면서 카누협회에서 한다는것이 못네 아쉬웠다..

 

출발을 알리는 총소리가 들리고 전력질주를 해야 하는데 보트가 방향을 잃었다. 키잡이실수로  보트 머리는 3라인에서 1라인르로 ..

환장하겠다..

서강호 반장님에 파라케 질려서 일그러진 얼굴 ... 하지만 포기하지말고 일단은 끝까지 경기를 치르자고 소리를 지르고 악을 쓰면서 골인지점에 도착했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이런걸두고 기가 막힌다고 해야하는건지..??

 

억울하기도 하고 발이 떨어지지를 않았다..

다시경기를 하겠다고 했더니 그럴수는 없단다..

 

본부석에 가서 항의를 하니 기록으로 우선순위를 결정 한다고 한다. 그래도 희망이 생겼다.

몇개팀이 경기를 더하고  원주 응원단이나 선수들은 식사를 하러 버스로 이동을 했다..

하지만 아직 경기가 다 끝나지 않았기에 그 자릴 뜰수가 없었다..

 

 

한번두번 경기가끝날때마다 계장님과 총무님과 셋은 본부석에서 나오는결과에 한고비한고비를 넘겪다..

 

드디어 기록으론 원주가 1등이였다.

조금 개운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기록으로 판단한다고 했고,

주최측에서 원주 1등이라고 결과가 나왔기에 기분은 짱이였다..

 

그와중에도 다른데서는 거칠게 항의를 했다.

거칠게 다른데서 항의를 하니 결과가 다르게나왔다..

 

이번엔 드래곤보트 시상은 없다고 한다.

차라리 맘편했다.

키잡이가 우리나라 팀에서 실수를 했으니 적어도 나라망신은 아니구나 생각했다.

 

 

경남 이나 충남은 본부에서 나온분들이 핏대세우고 거칠게 항의를 하니

그럼 다시 경기를 하잔다.

원주선수들 다시할수있느냐고 물어서 모두 가버렸다고 하자

원주우승을 인정못한단다..

 

다시 우리가 항의를 하자  총책임자를 데리고 오란다.

답답했다..

그럼 만찬장에서 이야기 하겠다고 했더니

잠시후 계장님게서 서울소방청에 계신분이 연락이 왔다고 하신다.

만찬장이 시끄러울까봐 그랬을까?  

우리가 그러케 경우가 없는 사람들은 아닌데..

억울하다

이럴때 강원도 총책임자가 나서서 우리입장을 말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우리도 좋은 이미지로  조용히 결과만 기다릴수있을텐데.....

 

다시 시상이 없다는 최종결정으로 알고 셋은 늦은 점심을먹으러갔다..

식사시간내내 계장님 전화기는 울어주고 식사를 마치고 주차장에 나왓는데  실격처리되엇다고 확인해보라신다..

 

다시보트장에 갔더니 아무도 없었다.(윗분들은 다들 피신하셨는지) 경기는 계속진행중인데 책임자는 없고 진행요원만 있었다..

허탈했다 

 

라인 이탈이 실격 사유라면 다른지역도 같이 실격 처리를 해야 공평한게 아닌가?

 원주만 실격처리 되었다는것엔 받아들일수가 없었다.

 

 

동네 고스돕판에도 룰이 있는데 국제 대회라고 타이틀을 걸고 하면서 ... 동네 제기차기 수준정도 인가 싶다..

 

전후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즐기자고 한건데 뭘 그러케까지 하느냐고 하지만  부당한 결과를 아무런 말한마디 못하고 받아들인다면

그걸 즐기는 차원으로  생각 할수 있는지 묻고 싶다.

 

저녁 만찬장 참석은 정말 안하고 싶었다.

하지만 강원도를 생각하는 마음과 그래도 주체하는 분들 입장을 생각해서

 마음을 다스리고 참석했다.

시상식은 아무일 없었던것 처럼 이루어졌고.

 

쥐뿔도 모르는 사람들은 원주실격인데 왜 항의를 한거야...........?

한편 핏대세우고 항의하던분은 왜 가만있냐고....

가만히 있는게 아니고 꾹!꾹! 참고 있는 우린 오죽하겠냐구요..

 

국제 소방관대회라고 해서 기대도 컷는데 우리뿐만이 아니라 여기저기서 항의하는 일이 벌어 졌다는 이야길 듣고 씁쓸했다..

우리야 우리나라에서 주최하는 경기니 섭섭하고 억울해도 침한번 꿀꺽 삼키면 된다지만

외국에서 오신 분들은 어떤 기분으로 돌아갈까?

 

다음에 이런 대회를 또다시 주최하게 된다면 경기규칙이나 진행하는사람들이 탄탄하게 준비해서

이번같은 불상사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

대구에서에 모든 일들을 기억 저편에 두고

아침 이슬을 받은 예쁜 코스모스를  생각하면서

좋은기억만  추억이라는 보석함에 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