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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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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할아버지와 진폐진단 관련 태백병원을 찾았습니다.
일정을 마친 후 병원을 나서는데 소란스러운 분위기에 보니 어르신 한분이 쓰러져 계셨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흔들어보고 소리쳐도 의식이 없으셨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너무 당황을 했고 손발이 떨리기 까지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분이 나타나 어르신 의식을 확인한 후 주위 사람들에게 응급실에 전화할 것과 타부서 협조를 요청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하셨습니다.
그저 멍하니 바라보기만 하던 중 어르신 의식이 돌아왔고 모두 안도의 탄식을 내뱉었습니다. 직후 응급실 직원이 도착하고 추후 조치가 진행 되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남 일 같지 않다며 누구나 저러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저런분이 계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목숨을 건지겠냐며 저에게도 공부하고 잘 배워두라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 하셨습니다. 할아버지의 말씀에 부끄러워진 것은 저는 그동안 심폐소생술 교육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 그 분처럼 빠르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없었습니다.
상황이 정리되고 난 후에도 사람들은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고, 그곳에서 그 분이 태백병원 직원 최종애님 이시며, 태백소방서 장성동 응급처치전문대 대장으로 봉사도 하신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을 계기로 심폐소생술은 누구보다 골든타임이 중요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최종애님 처럼 머리가 아닌 행동을 먼저 보여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아마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은 모두 이러한 생각을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최종애님! 작은 체구지만 그때 보여주셨던 모습 그리고 당연히 할 일을 하셨다고 웃으시던 모습 아직도 저희 할아버지와 이야기 합니다. 이번을 계기로 태백병원과 태백병원 직원들에게 신뢰도 더 크게 생겼고요
정말 멋지셨습니다. 저 또한 최종애님 처럼 타인에게 귀감이 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종애님을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