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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화재대응능력 평가 19번 문제
작성자
조현국
등록일
2014-03-17
조회수
1920
내용
오늘 중앙소방학교에서 만들어 일선소방서에 보냈다는 화재대응능력 평가의 훈련자료를
보다가 문제가 있어 글을 올립니다.
다른게 아니라,
미국소방도 유럽의 소방도 마찬가지지만 배연에 대해서 그 중요성과 기본원리 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알려져 있고 심지어는 몇 년전부터 우리나라 소방학교에서도 일부를 번역하여 교재에 수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론과 전혀 상관없고 현장에서 전혀 효과없는 잘못된 방식을 일선에서 사용하고 있어 문제인데, 이번에는 소방학교에서 만든 훈련교범조차 엉뚱한 내용으로 만들어져 있더군요.
19번 항목 '송풍기 사용법'은 양압송풍기를 사용하면서 긴 주름관을 연결하여 입구로 짚어 넣도록 하고 있습니다.
양압배연의 기본 원칙은 송풍기의 바람이 입구를 충분히 감싸면서 연기가 차있는 내부로 가압을 하여 전체 공간을 밀어 출구쪽으로 압력에 의한 연기배출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내부 압력이 바람을 집어넣는 입구로 새지 않도록 충분히 감싸야 하는데 이번에 시달된 평가훈련교범처럼 사용하면, 외부의 공기는 내부로 들어가지만 공간압력증대가 잘 형성되지 않고 압력이 쉽게 새면서 분산되어 연기와 잘 섞이고 제대로 밀어내지 못한다는 것이죠.
덜 닫힌 방문이 현관문을 열 때 같이 열리는 것은 바람의 힘이 아니라 내부 압력의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것처럼 배연기법도 이러한 원리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양압배연과 음압배연 모두 가압배연으로서 연기가 차 있는 내부공간에 가압을 하여 배연을 하는 것이지 연기를 바람이 연기와 섞여 희석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첨부된 그림을 비교해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만약 과목자체를 유지하고 수정을 하려면,
1. 송풍기 자체를 음압배연기로 바꾸거나
2. 주름관을 제거하고 바람이 입구를 적정하게 감싸는지를 알기 위해 확인하고 송풍기 위치의 전진후퇴 조정하는 행동요령이 추가되어야 합니다.
첨부파일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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