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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본문 시작안불망위(安不忘危). 편안할 때일수록 위태로움을 잊지 말라는 뜻이다.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그 피해는 방심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 우리 앞에 닥친 폭염 역시 예외가 아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치솟고 있다. 기상특보와 연계한 화재위험경보도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되면서 폭염은 더 이상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닌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이 되고 있다.
그 피해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441명에 이르며, 21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 야외 근로자, 농업 종사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은 사람의 건강만 위협하는 것이 아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는 냉방기기 사용 증가에 따른 전기화재 위험을 높이고, 휴가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작은 부주의가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에어컨과 멀티탭의 과도한 사용을 피하고, 노후 전선과 전기제품의 안전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생활 속 안전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폭염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은 결코 어렵지 않다.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갈증을 느끼기 전에 충분한 물을 마시며,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주변의 홀로 계신 어르신과 폭염 취약계층의 안부를 살피는 작은 관심은 또 다른 생명을 지키는 안전망이 될 수 있다. 어지러움이나 의식 저하 등 온열질환이 의심된다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지체 없이 119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재난은 피할 수 없지만 피해는 줄일 수 있다. 그 시작은 거창한 대책이 아니라 생활 속 작은 실천이다. 안불망위(安不忘危)의 마음으로 폭염을 경계하고 안전수칙을 실천한다면 우리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올여름 폭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폭염을 단순한 더위가 아닌 재난으로 인식하고, 생활 속 안전수칙을 실천해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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