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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사인사
작성자
전혜숙
등록일
2024-09-27
조회수
84
내용
안녕하세요

오늘(2024.9.27) 저희집 수돗가에 뱀이 나타나서 119에 신고를 하였습니다.

제가 뱀을 쫓아내려고 쓰레기도 던져 보았고, 쿵쿵 소리도 내어 보았고, 유리창을 크게 닫고 여는 소리도 내어 보았으나 뱀은 자리 이동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무섭기도 하여 119 출동을 부탁드렸었는데, 출동하셨다는 전화를 받고 조금 지나자 뱀이 스르륵 사라졌습니다.
그때 바로 출동 취소를 했어야 했는데, 제가 계속 뱀이 있던 자리를 응시하였던 터라, 뱀구멍이 있어 그 안으로 들어갔을 거란. 멋대로 추측에 취소를 하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고성14호(커다란 소방차에 적힌 숫자입니다) 소방차를 타고 오신 세 분 소방관님들께서 뱀을 잡을 준비를 마치시고 수돗가 여기저기를 살펴보신 뒤, 뱀구멍이 없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 비로서 제가 바쁘신 분들 시간 낭비를 하시게 했다는 송구함이 부끄러움과 함께 밀려 들었습니다.
그러함에도 그분들께서는 여기저기 추가로 살펴 보시며 뱀구멍이 없다는 안심의 마음까지 가지게 해주셨습니다.

오늘 저희집으로 출동하셨던, 119 소방관 세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단 인사를 드립니다.
존함을 살펴두지 못해 더더욱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늘 건강하시고, 매일매일의 일상이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가득 채워지기를 진심된 마음으로 소망하겠습니다.

오늘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