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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소방이야기

제목
취리히 소방차 색깔은 왜 레몬그린인가?
작성자
조현국(철원)
등록일
2017-09-08
조회수
1262
내용

아마도 취리히 주의 소방차를 봤다면, 색깔을 연두색 또는 레몬색 어떤 것이라고 표현하기 애매하겠지만, 아주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취리히 주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이러한 소방차 색깔이 보편적인 것이라서 특별할 것이 전혀 없다.

 

만약 여러분들이 스위스의 다른 주나 독일,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또는 어떤 다른 나라에서 왔다고 가정하면 이러한 색깔의 소방차는 확실히 낯선 풍경이 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취리히 사람들에게도 예전에는 이러한 소방차 색깔이 꽤 낯설었다는 것이다. 기존의 그 멋진 빨간색의 소방차가 이렇게 우스운 연두색이나 레몬색으로 바뀐다는 것을 거의 상상하지 못했었다.

 

 

이렇게 자극적인 연두색은 빨간색을 싫어하는 몇 몇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오늘날 취리히의 레몬그린색은 건물보험에서 도로에서 눈에 잘띄는 색깔을 찾고자 하는 목적으로 연구한 끝에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90년대 초에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색깔이 테스트되었다. 여기서 레몬그린색이 선택되었던 것이다. 레몬그린색은 탁월한 주간발광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발광성을 더 높이기 위해 추가로 네온 적색의 긴 띠를 둘렀다. 오늘날의 새로 들어오는 차량은 이 두 색상을 구성하여 완성하여 납품을 받고 있다. 몇몇 소방대에서는 더 나아가 기존의 소방차량까지 색깔을 바꿨다. 우스터에서 남아 있는 빨간색 소방차라고는 박물관에 있는 구형 그로시 소방차와 TL61 차량밖에 없다. 이 두 차량은 계속 빨간색의 소방차로 남아 있게 될 것이다.

 

새로운 레몬그린색을 칠한 특수구조차량과 빨간색의 그로시 소방차를 어두운 곳에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면 경광등을 켜지 않아도 레몬그린색의 차량이 훨씬 눈에 잘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취리히 주내에서야 전혀 이상할 것이 없겠지만 주 경계를 넘어서 타 지역에 한 번 간 적이 있었는데 우리 차량들이 알록달록한 강아지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취리히 주가 이러한 소방차 쌕깔을 사용하는 유일한 곳이 아니게 되었다. 그 사이 노이엔부르크와 테신 주에서도 우리와 같은 색깔의 소방차량들이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예외도 있다

그림에서 보이는 차량은 유류와 화학사고를 대응이라는 아주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는 차량으로 레몬그린색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같은 색깔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 차량은 바탕을 노란색으로 하고 레몬그린차량과 비슷한 위치에 보라색의 긴 띠를 둘렀다.

 

 

출처 : 우스터 소방대 https://www.feuerwehr-uster.ch/technik/warum-lem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