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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작<강원일보>
한탄강 뛰어든 40대 女 구조돼
철원소방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7시20분께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한탄강 마당바위 인근에서 물에 뛰어들었던 A(여·45)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와 낚시꾼들에 의해 구조돼 가족에게 인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를 대상으로 물에 뛰어든 이유를 조사 중이다.
벌초객들 벌·뱀 조심하세요
추석을 앞두고 주말과 휴일 벌초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 가을 들어 벌에 쏘이고 뱀에 물리는 사례가 잇따르는데다 급성열성 전염병도 늘어 주의가 요구된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20분께 평창군 봉평면 유포1리 김모(69)씨의 집 앞에서 김씨가 벌에 쏘여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지는 등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106명이 벌에 쏘여 4명이 숨졌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세 달간 68명이 쏘여 2명이 숨진 것에 비하면 이미 사망자는 두 배, 건수는 30% 이상 늘어난 것이다.
뱀에 물려 구조된 경우도 지난해 가을 동안 12명, 올해 현재까지는 7명에 달한다.
또 지난달에만 츠츠가무시증 4명, 렙토스피라증 2명, 신증후군출혈열(유행성출혈열) 10명, 발진열 1명 등 17명의 급성열성 질환자가 발생했다.
급성열성 질환은 매년 9월~11월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앞으로 환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도보건당국 관계자는 “추석성묘나 벌초 등을 갈 때 긴옷을 입고 기피제를 뿌리는 등 피부노출을 적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도 “벌에 쏘였을 경우 손이나 핀셋 대신 신용카드나 명함 등으로 피부를 밀어 벌침을 뺀 뒤 찬물이나 얼음 찜질을 하고 안정을 취한 후 구토나 어지럼증이 계속되거나 가슴이 답답하면 즉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언중언]벌(蜂)의 습격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대결한 지난 7월3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경기장. 9회 초, 숨 막히는 긴장을 깨는 주심의 경기중단 선언이 나왔다. 관중들이 급히 자리를 피하는 소동이 일었기 때문이다. 수천 마리의 벌떼가 기습적으로 출현, 급기야 경기장 내로 날아드는 사태가 벌어졌다. 경기는 50여 분 만에 재개됐다. 환호와 함께 쏟아진 박수는 스타 선수가 아닌 양봉전문가에게 보낸 것이다.
▼1978년에 개봉된 영화 `스웜(The Swarm)'은 수천만 마리가 무리지은 벌떼의 습격장면이 압권이다. 미이일 통신 센터 직원들이 몰살당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곤충학자와 의사의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사건을 추적해 벌떼의 습격이 원인임을 밝혀내고, 면역학자를 모셔와 해독제 제조에 몰두하게 한다는 재난 경고 영화다. 이 영화의 크레디트에 “아프리카 살인 벌은, 열심히 일하고 부지런하며 인간에게 꿀을 제공하고 식물의 수분을 돕는 미국 꿀벌과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 적혀 있다.
▼벌(蜂)은 곤충 중 가장 큰 무리를 짓는 특성을 지녔다. 그래서 `벌떼 공격'이라고 한다. `벌도 법이 있지'라는 속담이 있다. 미물인 벌도 무리지음에 질서가 있는데 하물며 인간에게 제도와 법이 없을 수 있겠느냐는 뜻이다. 이런 벌의 습성을 응용해 산업계에서는 움직이는 물체의 충돌방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벌은 익충(益蟲)이다. 꿀벌의 수분(受粉) 매개 능력은 다른 곤충이나 인위적으로 대체할 수 없다. A.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진다면, 인류의 생존기간은 4년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적으로 벌의 개체수가 줄어들어 원인 규명에 혈안이다.
▼야생벌이 극성을 부리는 시기다. 최근 전국에서 벌의 습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벌떼 주의보'를 발령했다. 등산, 벌초, 들일 등 야외활동 때는 벌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추석 성묘 발길이 저승까지 내달려 일찍 조상을 상면하는 수도 있다. 벌은 피하고 볼 일이다.
<강원도민일보>
119 허위·오인출동 전국 10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은재(한나라당·비례) 의원이 18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9 허위·장난신고 현황 및 재정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9 허위·오인출동 건수 4만 8210건 중 도는 1096건으로 전국 10위로 집계됐다.
허위·오인출동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경기도(1만 544건)으로 나타났으며 △서울 6130건 △경남 4451건 △전남 4143건 △전북 3917건 △인천 3465건 등의 순이었다. 서울/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