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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본문 시작집집마다 새어 나오는 음식 냄새에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명절을 느낄 수 있다.
명절은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오랜만에 만난 친지와 못했던 이야기를 전하며 정을 나누는 날이다.
이처럼 행복한 날에 가족의 안전을 위협하는 화재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 없을 거다. 명절에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식용유와 불로 인해 화재 위험성이 커진다.
지난해 소방청 주택화재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에서 연평균 주택 화재 발생률은 18%인 반면 주택 화재 사망자는 46%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특히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발간한 ‘특수건물 화재통계ㆍ안전점검 결과 분석’에 따르면 화재 발화 장소 중 주방이 450건(18.4%)으로 가장 많았다.
식용유와 불을 많이 사용하는 명절이 다가오면 K급 소화기가 필요한 K급 화재의 발생 빈도가 올라간다. 최근 SNS로 소화기의 중요성이 많은 국민에게 전달돼 소화기 보급률이 향상됐지만 여전히 식용유 화재와 일반 화재의 차이점을 구별하고 소화기를 비치한 가정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국민의 안전 예방에 대한 인식 강화로 소화기 보급률이 올라가도 다양한 화재에서 올바르게 소화기를 사용하지 못한다면 정작 필요한 순간에 잘못된 소화기 선택으로 초기 화재진압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정보화의 발달로 방송ㆍ온라인매체를 통해 식용유 화재에 물을 붓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꼭 필요한 K급 소화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찾아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해마다 큰 피해가 발생하는 주택 화재. 그중 초기 소화가 쉽지 않은 K급 화재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적절한 방법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주택 화재에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명절이 돼야 한다.
끝으로 요즘 K-POP, K-방역이 유행이지만 K급 소화기도 한 번쯤 유행의 선두주자가 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
양구소방서 양구119안전센터 소방사 홍석산
소방방재신문 - http://fpn119.co.kr/151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