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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겨울철 콘센트 관리로 화재 예방하세요
작성자
홍보담당자
등록일
2020-02-14
조회수
935
내용


▲ 양구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경 유재연


겨울철에는 다양한 이유로 전기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이에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선을 연결하는 이른바 문어발 콘센트(멀티콘센트) 사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전열기구 등 전기제품 화재는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이나 노후화, 먼지 오염 등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전기제품에 쌓인 먼지가 수분을 머금으면 전기가 잘 흐를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전기가 뭉친 먼지를 타고 흐르면서 불꽃이 튀게 되고 불이 나는 것이다. 먼지는 입자가 작아 불이 잘 붙고 빠르게 연소한다.


전기제품 주변에 커튼 같은 가연성 물질이 있으면 불이 금세 옮겨붙고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멀티콘센트는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자주 청소해야 한다. 청소할 땐 감전의 우려가 있으므로 전력을 완전히 차단한 상태에서 전기가 통하지 않는 붓이나 면봉으로 먼지를 털어내야 한다.


또 하나의 화재 원인인 과부하는 허용 용량 이상의 전류가 전선에 흘렀을 때 발생한다. 멀티콘센트는 콘센트에 전기기구가 연결될 때마다 온도가 상승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하나의 콘센트에 스마트폰 충전기와 컴퓨터 전원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헤어드라이어와 같은 가전제품까지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멀티콘센트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플러그 사용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멀티콘센트는 허용 전력의 80%만 사용하며 난방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땐 콘센트를 뽑아둬야 한다. 과부하가 걸리면 스파크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에 너무 많은 전열기구나 가전제품을 꽂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는 문어발 콘센트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여러 개를 연결해 사용할 경우 과부하 차단이 되는 콘센트를 사용하도록 한다. 전기시설의 점검도 필요하다.

 

겨울이 끝나가는 시점이지만 잠시라도 방심하지 말고 나와 가족의 안전을 생각해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소방방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