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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축사에 불이났어요.
작성자
이은희
등록일
2012-01-08
조회수
222
내용

    2012년 1월 8일 (15:40 ~ 16:50) 흥업남여의용소방대(대장 오오석외 7명, 대장 김성철외 3명)는 흥업면 대안1리 승안동 입구 축사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화재의 원인은 얼어붙은 소여물을 녹이려다 포장된 채 쌓여있던 짚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답니다. 다행히 소방차의 빠른 출동으로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아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화재가 진화된 상태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남녀의용소방대원중 누구도 소방서에서 화재출동 문자를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급박한 상황에서 전대원에게 화재출동을 알려달라는 것이 아니라 남녀의소대의 임원에게만이라도 알려주십사 회의 때마다 누차 건의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화재발생시 대장님들께라도 문자 한통 주십사 다시 한 번 건의를 드려봅니다.(남성대 대장님의 불만가득 real한 표정을 보세요!)

    그럼 저희가 어떻게 현장에 갔냐구요?! 지금은 개인사정에 사퇴를 하셨지만 부대장으로 계시던 김인복님께서 지나가다 화재현장을 목격하고 현 대원에게 연락하셨고, 연락받은 대원이 대장님께 그리고, 대장님이 총무에게 다시 총무가 대원들에게 문자를......이렇게 길고 긴 연락체계를 거쳐 출동하게 되었답니다. 당연히 출동이 늦을 수밖에요.

    화재진압 후에 도착해서 무얼했냐?고 물으신다면......물이 쏟아진 주변의 도로가 얼음판으로 변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로에 마른 가루를 뿌려놓고 왔답니다.

    큰 화재가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가뜩이나 소 값 하락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축산농가에서 고의는 아니었지만 실화에 의한 화재라서 벌금까지 물어야 하는 현실에 뒷 정리를 하시는 할머니의 등이 더 굽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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