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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타임즈]
소방출동로 확보의 중요성 인식 필요
소방출동로 확보는 매우 중요합니다. 화재 시에는 현장에 5분 이내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인명피해 최소화의 관건입니다.
5분 이상 경과 시에는 화재의 연소 확산 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며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응급환자에게도 4분이 골든타임(Golden Time)입니다. 심정지 또는 호흡곤란 환자는 4분 이내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이 시작돼 소생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소방출동로 확보가 되지 않는 가장 중요한 문제점으로 교통량의 증가와 불법 주정차, 국민들의 긴급차량에 대한 양보의식 부족, 사설구급차 등의 무분별한 싸이렌 취명과 목적 외 사용 등으로 인한 긴급차량에 대한 불신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선진외국에서의 소방차 길 터주기와 관련한 제도들을 살펴보면,
미국의 오레곤주에서는 긴급차량이 출동 시에는 차량을 도로의 가장자리로 즉시 이동조치 또는 정지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83만원 가량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독일에서는 긴급차량에게 즉시 공간을 만들어 통행할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긴급차량에게 양보 불이행시 7~9만원 또는 2~6개월 면허정지처분을 하고 있으며, 캐나다에서도 긴급차량에서 양보 불이행시 41~53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긴급차량을150m안에서 뒤따를 경우 벌점 3점과 2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소방관들은 막힌 도로에서 경적만 울리고 서있거나 현장에 빨리 도착하기 위해서 위험하게 중앙선을 넘어가며 운전을 하고있습니다. 긴급자동차에 대한 배려와 소방통로 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속초소방서 예방계장 전석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