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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속초시 물 부족 방역초소 급수 비상
속초시가 조만간 제한급수에 들어가는 등 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구제역 방역초소와 고지대 등에 식수를 공급해오던 소방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속초소방서에 따르면 속초·고성·양양지역 구제역 방역초소가 설치된 뒤 이들 초소에 급수를 지원해오고 있다. 그동안 속초 등 3개 시·군 구제역 방역초소에 786차례 출동해 4,080톤의 수돗물을 공급했다.
또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한파와 가뭄 등의 영향으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는 고지대 주민 등에게 현재까지 35톤의 식수를 공급해 오고 있다.
그러나 겨울가뭄에 한파까지 장기간 이어지면서 물부족으로 인해 소방활동에 차질이 빚어질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속초지역은 지난해 11월부터 강수량이 43.7㎜로 평년의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더군다나 그동안 설악산에 내린 눈이 한파에 녹지 않아 주 취수원인 쌍천이 바닥을 드러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취수원인 쌍천취수장의 염분농도가 높아져 지난 26일부터 취수를 중단하는 등 취수 및 정수량이 크게 줄어들게 돼 비상급수체제 가동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31일부터 설악동과 학사평 급수지역을 제외한 시 전역을 대상으로 정상적인 취수량이 확보될 때까지 심야시간대(0시~새벽4시) 제한급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속초지역에서는 2006년 설을 앞두고 수돗물 공급중단 사태가 발생해 시민들의 큰 불편을 겪었었다.
속초소방서 관계자는 “현재까지 방역초소 급수와 식수 공급에 지장은 없지만 겨울가뭄이 지속될 경우 구제역 방역초소와 산간·고지대에 원활한 급수 지원을 위해 대책마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