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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11.01.11)
작성자
속초소방서
등록일
2011-01-11
조회수
517
내용
[강원일보]
“벗은 옷으로 불꺼 대형참사 막았다” 양양우체국 윤정영씨 어성전리 김모 할아버지 집 화재 발견해 조기진화
시골우체국 집배원이 화재를 발견하고 진화에 나서 노부부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강원체신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양양우체국 소속 집배원 윤정영(34)씨는 이른 아침 연말연시 우편물을 가득 싣고 양양군 현북면으로 가던 중 어성전리 김모(77)할아버지 집에 화재가 난 것을 발견했다.
윤 집배원이 김 할아버지 집에 도착했을 때, 전깃줄에서 시작된 불은 전선이 녹으면서 마당 멍석에 옮겨 붙었고 이어 처마 밑으로 불길이 향하고 있었다.
윤 집배원은 이륜차의 경고음을 누르며 `불이야'를 외치고, 입고 있던 옷을 벗어 처마 밑으로 번지는 불을 진화하기 시작했다. 집에 불이 난 줄 모르고 TV를 시청하고 있던 노부부는 전깃줄과 살림살이가 불에 탄 것을 보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행스럽게 불은 크게 확산되지 않았다.
김 할아버지는 “귀가 어둡고 텔레비전을 보고 있어 밖에 불이 난 줄 전혀 몰랐다”며 “집배원이 아니었으면 불이 집 전체로 번져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었는데 침착하게 초기 진화해 준 윤씨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 집배원은 “평소 우체국 소방교육 시간을 통해 배운 대로 행동했다”며 “내가 아닌 다른 어떤 집배원이라도 진화에 나섰을 것”이라며 다행히 초기에 진화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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