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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10.09.20)
작성자
속초소방서
등록일
2010-09-20
조회수
486
내용
[강원일보]
[여론마당]추석 조상의 `나눔의 미덕' 되살려야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매년 추석이 되면 전국에서 절반 이상의 국민이 고향과 가족을 찾아 민족 대이동을 한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한가위에는 새로 추수한 곡식으로 술을 담그고 떡을 만들어 차례상에 놓고, 또 가족 및 이웃과 나눠 먹는다는 기록이 있다. 그것이 우리 민족의 전통이고 또 전래되어 오는 미덕 중 하나로 정착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아무리 어려워도 성묘는 하고, 고향을 찾는 것을 보면 오랜 세월을 거친 세시풍속(歲時風俗)의 힘이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다. 1,000년 넘게 이어져온 `나눔'이라는 미덕의 쇠함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올해도 어김없는 외롭고 불우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시설에 온정의 손길이 줄어든다는 것이 우리를 답답하게 한다. 제 몸 하나도 간수하기 힘들고 제 가족 챙기기도 어려운 처지에 주변이나 남을 돌아볼 여유를 갖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조금 덜 먹고 덜 쓰고 해서 주위를 보살피고 베푸는 마음을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예부터 내려오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8월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헛말이 되지 말았으면 하는 심정에서다. 소외계층이 겪는 고통은 경제적인 문제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느끼는 빈곤감과 외로움, 무관심으로 인한 상처도 그에 못지않다. 때문에 이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사회적 관심이다. 우리의 작은 정성과 노력이 이들에게는 삶의 커다란 꿈과 희망이 된다. 올 추석은 남을 돕고 배려하는 우리의 미풍양속을 다시 살리고 송편이라도 한 조각 나누어 먹는 명절이 돼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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