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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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론보도(10.09.01)
작성자
속초소방서
등록일
2010-09-01
조회수
506
내용

[강원도민일보][설악타임즈][설악신문]

속초소방서 금속불티 화재 재현 실험

▲ 속초소방서(서장 김기성)는 31일 소방서에서 도소방본부 화재조사팀을 비롯해 도내 각 소방관서 화재조사담당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속불티에 의한 화재 재현실험을 실시했다. 이번 실험은 최근 들어 용접, 절단작업 시의 불티에 의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함에 따라 재현실험을 통해 화재원인조사 능력을 배양하고 신속한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설악뉴스]

20년간 독거노인 목욕봉사

“한 번도 남이라는 생각을 해 본적 없습니다. 다들 친 할머니, 친 어머니 같은 분들이세요. 어르신들이 저와 함께 목욕을 하며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인생의 보람을 쌓아가고 있어요.”
속초시 교동에 사는 김경희(51, 사진)씨는 20여 년간 독거노인들과 생살을 맞대며 목욕 도우미로 활동 중이다.
김씨는 1990년대 초 교동부녀회 활동을 시작하면서 독거노인 목욕봉사에 나서 20여 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속초시여성의용소방대장을 맡으면서부터는 대원들과도 목욕봉사활동에 나서 한 달에 두 번씩 목욕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성격도 싹싹하고 노인들에게 지극 정성을 다해 ‘제 자식도 저러지 못할 것’이라는 칭찬을 자주 듣는다.
김씨는 매달 첫째·셋째주 화요일에 목욕봉사에 나선다. 보통 30~40명이 노인들이 함께 목욕을 하는데, 이중 김씨는 두 시간 남짓 동안 4~5명 노인의 목욕을 돕는다.
김씨는 “어릴 적 할머니로부터 귀여움을 받고 자라서 그러는지 어르신들이 남같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어르신들과 목욕을 하면서 등도 밀어드리고 담소를 나누는 일이 재미있으면서도 뿌듯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노인들은 홀로 된 자신을 가족처럼 대해주는 김씨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이른 새벽 김씨의 집을 찾아 호박이나 감자, 옥수수, 고추 등 텃밭에서 일군 먹을거리를 문 앞에 몰래 두고 오기도 한다.
“그러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성의를 무시하는 것 같아 그러지 못하고 있어요. 이 자리를 빌어 맛있게 먹었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목욕봉사활동 외에도 속초시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에 도우미로 활동하고, 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홀로 어르신 친친 만들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씨는 “전업 주부로 부녀회와 의용소방대 등으로 바깥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불평 한 마디 없이 믿고 지원해준 가족이 있기 때문”이라며 “남편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씨의 남편 이수길씨는 금호동에서 모아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