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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23면(2008.06.09, 월요일)
속초소방서 점검결과 --- 영북지역 조사대상 55% 불량 적발
[속초]영북지역 아파트 대부분의 소방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속초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동안 속초,고성,양양 등 영북지역 아파트에 대한
정기 소방검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33개 아파트 가운데 55%인 18곳에서 60건의
소방시설 불량이 적발됐다.
속초시 교동 모아파트는 1층 화재감지기 오작동과 일부층에 옥내소화전 관창 미비치,
스프링클러 주펌프와 보조펌프 작동 불량 등으로 적발되었다.
고성군 간성읍 모아파트는 관리사무소와 경비실 수신기 회로 단선, 화재발생을 알리는 벨
작동불량 등으로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양양군 양양읍 모 아파트 역시 경비실 화재발생 수신기 회로 단선, 지하 옥내소화전 펌프 압력 미달 및 세팅불량, 일부 구역 화재감지기 미설치 등으로 적발됐다.
속초소방서는 이번에 적발된 18곳 가운데 2곳은 현지시정 명령을 내렸으며 나머지 16곳에 대해서는 시정보완 명령을 내렸다.
속초 고성 양양 정기소방검사 대상아파트는 모두 91곳으로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조사를 실시한 곳과 자체점검대상 6곳을 제외한 나머지 33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아파트에 대한 정기 소방점검은 매2년마다 실시된다.
속초소방서 관계자는 "점검대상 아파트 상당수가 화재발생시 초기진화와 주민대피에 필요한 소화설비, 경보설비, 피난설비 등이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소방설비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