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언론보도
본문 시작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얇았던 옷과 이불이 두꺼워지는 것을 보니 계절이 바뀌었음을 느끼게 된다.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한 환절기, 아침저녁 온도 차이가 10℃ 이상 나는 요즘 같은 날씨에 따라오는 질환이 있다. 바로 감기, 독감 등 호흡기 질환과 혈관 수축으로 인한 심·뇌혈관 질환이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은 찬 공기에 내려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과정에 혈압의 상승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때 혈관이 순간적인 압력의 상승을 견디지 못하여 심근경색,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위급한 질환들을 마주했을 때 우리가 실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응급처치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심폐소생술이다.
질병관리청 국가손상정보포털에 따르면 급성심장정지의 발생원인은 78%가 질병에 의해 발생하였고, 발생장소로는 가정 등 비공공장소에서 발생한 경우가 61.5%이다. 또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08년도부터 22년도까지 매년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만약 일상에서 심정지 환자를 발견한다면 이렇게 행동해 보자
① 환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의식 여부를 파악한다. ② 의식이 없다면 주변인에게 119신고와 자동심장충격기를 요청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특정인을 정확히 지목해 요청을 해야 한다. ③ 환자의 호흡을 확인한다. ④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이때 심폐소생술의 자세는 한 손을 다른 손 위로 겹쳐 깍지를 낀 후 팔꿈치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한 후 복장뼈 아래쪽 2분의 1 위치에 압박을 실시하며, 성인의 경우 압박 깊이는 5cm로 하며 분당 100~120회를 유지한다.
심폐소생술은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거나 환자가 의식을 회복하기 전까지 계속하여 실시한다.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다면 2분마다 가슴압박을 교대로 하여 높은 질의 심폐소생술을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은 환자의 회복률과 생존율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에 초기 환자를 발견한 이의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다가오는 겨울 추위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 두꺼워지는 옷과 이불처럼 내 가족과 이웃을 응급상황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심폐소생술과 각종 응급처치 방법을 배워 올겨울 몸뿐이 아닌 마음도 따듯했으면 한다.
인제소방서 대응총괄과장 소방령 안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