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소방학교는 8일 2011년도 공채부터 통합문제출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소방공무원 공채는 각 시·도 소방본부별로 시험 시행 일자가 달라, 일부 수험생들이 시험일자 편차를 이용해 복수의 지역 공채에 응시하면서 중복합격 이탈자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또 평가 공통과목인 국어, 국사, 영어는 행정안전부에 위탁하고 전문과목인 행정학개론과 소방학개론은 지역 대학교수 등 자체 전문가에게 출제를 의뢰해 수험생들은 시·도 간 문제 난이도 차이가 크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다.
중앙소방학교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공채 통합문제출제를 시범 운영키로 하고, 5월 14일 시범 운영에 참여 의사를 밝힌 강원, 대전, 충남, 대구, 인천, 충북 등 6개 시·도 소방본부 공채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앙소방학교의 특별채용 시험도 이날 함께 진행된다.
행안부와 지역별 출제위원단으로 이원화됐던 문제 출제는 중앙소방학교가 별도의 출제위원단을 구성, 공동 시험 문제를 낸다.
중앙소방학교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소방공무원법을 개정했고, 올해 예산 1700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양형 중앙소방학교장은 “소방공무원 공채 통합문제 출제는 우수한 소방공무원 선발을 위한 계기로 다른 시·도도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