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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구조·구급신고는 119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면서 우리는 왜 119번인가? 에 대해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다만, 일본에서 119번을 사용하는 것을 도입하였다. 라는 정도밖에.
그러면 우리나라에 처음 119비상전화가 설치된 것은 언제쯤일까?
191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일본의 소방문물이 도입되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일본의 발전을 먼저 살펴보지 않고는 우리의 역사를 알 수가 없다.
일본의 전화 발달에 관한 기록에 의하면 관동대지진을 계기로 자동식 전화가 추진되어 1926년에 동경 교토전화국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고 다이얼 시간이 짧은 112번으로 결정되었으나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착오접속이 많아 1927년부터는 지역번호(국번의 제1숫자)로 사용되고 있지 않은 9를 사용하기 시작하여 119번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러면 우리나라에 자동식 전화는 언제 도입되었을까? 『한국전기통신 100년사』에 보면 경성중앙전화국 본국의 전화 교환방식이 1935년 10월 1일 자동식으로 바뀌면서 서비스번호를 개정하였는데 총 10개의 서비스번호(114번 등)중 화재신고용으로 119번이 있음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 자동식 전화가 일본에서 도입되면서 119번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1936년 당시 경성 전화번호부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 “불이 났을 때 소방서에 알립시다.”
⇒ 본국(자동식) 가입자는 119번(국번없이 3개의 수)
⇒ 주의 : 消防署 119번에서는 화재의 문의는 일체받지 않으므로 문의에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 광화문분국, 용산분국(수동식) 가입자는『화재』라고 말하면 소방서로 연결됩니다.
⇒ 공중전화 또는 통화국의 전화에서도 요금은 필요치 않습니다. 추가로 1934년 경성·인천 전화번호부에 보면 당시는 수동식 전화체제로 교환원이 교환을 해주는 체제였음을 볼 수 있다.
⇒ 불이 났을 때 『화재』라고 말하면 소방서로 연결됩니다.
⇒ 공중전화에서도 요금은 필요치 않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을 종합해 볼 때 1935년 10월 1일 119번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최근에는 119번의 의미로 “일일이 구한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참고로 범죄신고번호인 112번은 1957년 7월 21일에 생겼으며 유럽과 시카고의 화재신고는 911, 런던과 홍콩은 999, 베를린이 112, 파리가 18, 코펜하겐과 시드니가 0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