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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방본부장 추석격려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9-06-30
조회수
1583
내용


친애하는 소방공무원 여러분 !

여느 때 보다 길고 지루했던 우기도 지나고 바야흐로 오곡이 풍성한 황금빛 들판에 추수를 앞 둔 땀의 결실이 우리 모두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는 계절의 한 가운데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산불대응과 게릴라성 집중호우시 인명구조를 위한“One Step Ahead”와“현장CP”운영으로 대형산불을 원천 봉쇄하였고, 수해현장에서의 신속한 활동으로 많은 인명을 구조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소방 본연의 임무인 화재예방과 진압, 긴급구조 및 응급환자 구호, 재난을 제압하는 강한 소방으로 거듭나기 위한 강도 높은 교육훈련과 원활한 소방업무 수행을 위한 행정지원 등 차질 없는 업무추진을 통하여 강원소방의 위상을 크게 드높였다는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추석을 일주일여 앞두고 제11호 태풍“나리”에 이어 제12호 “위파”가 북상하고 있는 등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시점에서 그동안에 보여준 여러분 모두의 헌신적인 노고에 한없는 고마움을 느끼면서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경기도와 대전에서 현장활동 중 불의의 사고로 소방공무원 2명이 순직한 안타까운 소식은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아픔과 슬픔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안전사고는 다시는 재발되어서는 안 되며 우리 또한 이를 거울삼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활동으로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또한, 내부적으로 음주운전 행위로 적발되어 소방공무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본부장으로서 안타까움은 물론 실망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 근절대책으로 인사상 불이익 등 제도적인 문책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며, 무엇보다 개인 스스로가 공직 윤리의식을 재정립하여 공직자로서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여러분 개개인의 가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국가적 자산이며 국민 모두가 신뢰하는 사회적 버팀목입니다. 한 순간의 안이한 생각과 사소한 일로 인하여 그 소중한 가치가 실추되는 일이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스스로가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소방가족 여러분 !

그동안 우리가 보여주었던 과감하고 훌륭한 활동들은 중앙과 우리도의 정책결정에 충분히 반영되었고, 우리 강원소방 또한 새로운 도약과 Vision을 가지고 한 단계 Up-Grade된 소방정책 추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연내에 119통합상황실 구축에 따른 조직 확대와 안전센터 및 산악구조대를 신설하고, 전국 제1의 시설과 특성화된 소방학교 개교와 군지역 까지 소방서 확대설치 등 중·장기 소방발전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소방수요가 많은 119지역대는 안전센터로 승격시키고, 1~2인 근무지역대는 최소 2~3인이 근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1인 다기능 멀티소방관 육성과 도·농간 소방관서 관할의 합리적인 조정 등을 통하여 본격적인 3교대 근무체제 정착에 적극 대비 하겠습니다.



이러한 우리 모두의 노력들은 종국적으로 강원도에 맞는 강한 소방으로 도민에게 신뢰와 존경받는 소방으로 발전해 나 갈 것입니다.

다가오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연휴 동안 도민과 귀성객들의 안전을 위해 비상근무를 해야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소방의 책무를 다함으로써 도민이 풍요롭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시고 업무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건강관리와 안전에도 유념하여 불의의 질병이나 현장활동 중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조심과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추석명절을 맞아 가족친지 분들과 함께 즐겁고 정겨운 명절을 보내시고 아름다운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그동안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9월 17일

강원도 소방본부장 이 일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