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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산악구조대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번주 휴가를 맞아 7/26 아침일찍 고1 아들과 함께 설악산 대청봉 등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색분소에서 대청봉 정상도착하기 약 1km 지점부터 아들 다리 양쪽 허벅지에
쥐가 나기 시작하면서 다리를 주물러주고 스프레이파스를 뿌리주면서 겨우 대청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에서 점심식사후에 쥐가 났던 다리가 조금만 걸어도 상태가 훨신 심해져서
일단 중청대피소까지 가서 쉬기로 했습니다. 겨우 중청대피소에 도착했으나
아들상태가 심해져 어쩔수 없이 119신고를 하여 119 산악구조 대원팀장님과 연락을 통해서
오색분소로 내려오기로 결정하여 저는 아들 허벅지를 최대한 많이 주물러서
풀어주어 다시 대청봉에 올라갔습니다.
대청봉에서 119 산악구조대원분들을 만나서 아들 다리를 풀어주고 상태를 보면서
조심조심내려 왔습니다. 다행히 저희 아들도 최대한 참으면서 많이 내려왔으나
3분의1 정도 남겨놓고 다리에 한계가 와서 업고 내려 가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다행히 설악산 산악구조대원분들도 중간에서 도와 주셔서 119 산악구조대원분들과 아들을 교대로
업고 남은 오색분소까지 무사히 내려와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날은 이미 저물어서 어두운 산길의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는데... 정말 고생 많이 하시는구나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여 저녁식사라도 같이 하고 싶었으나 사양하셔서 이렇게 감사의
마음만 드립니다.
정말 산에서 처음 겪는일로 아들과 나는 많이 당황스러웠는데, 119 산악구조대원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잘 나려올수 있었습니다.
7/26 오후에 출동하셨던 119 산악구조대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