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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평창 119소방서의 <김정욱> 대원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김예리
등록일
2009-09-09
조회수
968
내용

안녕하세요!

친절하시고, 따뜻하신 119대원님께 꼭! 감사했다는 말 남기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지난 주 화요일...9월 2일이었죠..

저희 어머니, 이모님, 제 동생과 동생의 애기 그리고 저..

이렇게 가족이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2리 대미동에 시골집이 있어 내려갔는데,

해가 질 무렵 집의 벽(아궁이)에서 자꾸 말벌들이 나와서

119에 급하게 전화를 드렸었습니다.

어머니가 말벌에게 2방이나 쏘이셨고, 애기도 있고 해서 불안감이 계속 커지고 있었죠.

그런데 전화받으시던 담당자님께서는 벌집이 있냐고 물으셨고,

참 애매하게도 벌집은 없고 아궁이 옆쪽의 조그만 구멍에서 벌이 나오고 있다고 하자

벌집이 확실히 있어야 한다며 난처해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말벌이 너무 무서워 꼭 좀 와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몇 분 후 평창119소방서에서 출발하겠다는 전화를 주시고,

혹시 모르니 구급차로 (어머니가 쏘이셨으므로) 오시겠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분의 소방대원님이 와주셨어요.

해는 이미 넘어가고 어둠이 찾아왔지만(시골은 해지면 유난히 깜깜하죠. ^^)

두 분의 소방대원님은 너무나 감사하게도 말벌이 어디서 오는지 검사해주셨죠.

하지만 여전히 벌집은 없었고, 말벌은 계속 날아다니고...미궁으로 빠지고 있던차에

<김정욱>대원님께서  아궁이 안쪽에 벌집을 지어놨을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아궁이를 일부 허물어서라도 벌집을 제거하는게 좋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는 쇠지렛대 같은 걸 달라시며 그 무거운 돌을 지렛대로 허물어가며

말그대로 고된 일을 다..해주셨답니다. T_T

게다가 쇠지렛대를 찾기 전엔 시멘트라도 발라주시겠다고 하시고...

 

정말 감동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머니 모시고 급히 평창의료원에 가고,

김대원님께서는 벌집을 무사히 제거해셨습니다. 그리고 더 눈물나게 감사한건, 

걱정하는 식구들을 위해 남아있는 식구들을 평창의료원까지 차로 데려다주신 점입니다. 

오후 9시가 넘어가는 시간에...그렇게까지 해주시는 <김정욱>대원님!!!

저희 식구들은 정말 너무나 고마워서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답니다.

 

사실 요즘 말벌때문에 골치를 ?고 있는 곳이 많다고 하는데,

벌집이 있긴 한건지 확실치도 않은 상황에서 그렇게 다저녁에 오셔서

아궁이를 허무는 힘든 노동을 해가면서 어 그 안에 숨어있는 벌집을 제거해주실 수 있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진정한 프로정신과 봉사정신이 아니면...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 감사함 두고 두고 잊지 않겠습니다.

 

 

 

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