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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소식
안전’
소방학교에 입교해 처음 접했던 단어이자 경례 구호이다.
지난 4개월 동안 학교에서 나는 늘 ‘안전’이라는 단어와 함께했다.
우리는 소방 생활의 시작부터 나의 안전, 국민의 안전 그리고 국가의 안전을 다짐한다.
그 동안 나의 선배님들은 ‘안전’이라는 단어 아래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헌신과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리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소방관이라는 사명감으로 오늘을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작년의 고성·속초·인제 등의 산불 그리고 올해의 코로나-19사태처럼 많은 소방력을 필요로 하는 사건들을 보면 지역단위의 대응으로는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에는 분명히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국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 우리나라 전(全) 지역에서 동질의 안전을 보장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현실인 것이다. 그러나 소방청 주도로 지방직 소속 소방공무원들을 하나로 엮어 어려움을 극복한 것을 보면 “왜 우리가 국가직이 되어야 하는가?” 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소방조직은 경찰소속의 국가직으로 시작하여 1978년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분리되어 지금껏 이어져왔다. 이제 우리는 국민들에게 받은 관심과 사랑을 국민들이 안전한 삶을 누릴수 있도록 안전전문가적인 컨설팅을 하여야한다. 그것의 시작은 바로 2020년 4월 1일자로 시행되는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인 것이다. 이번 국가직 소방공무원으로의 전환을 계기로 우리는 모든 국민들에게 동질의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소방조직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여 국가적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제는 지자체 별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 아닌 국가가 직접 국민의 안전을 책임 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국가직전환은 그동안 불철주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오신 선배님들 뿐만아니라 국민청원 38만명 이상이 참여 할 정도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들이 만들어 낸 합작품이라 생각한다.
국가직으로 전환이 되었어도 ‘안전’이라는 구호 아래 우리의 마음가짐은 영원할 것이다.
오늘도 우리는 다짐한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국민의 옆에서 안전을 지킬 것을 약속한다.
-인제소방서 인제119안전센터 소방사 신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