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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검토하시어 국산을 사용할수 있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기란 너무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여러 여건을 감안해서 적절한 선택을 하리라고 보지만
그래도 국산을 사용할수 있는 방법을 찿아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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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개발 ‘수리온’不適 판정
외국업체에 유리한 공고 가닥
‘방산 비리’ 伊회사 낙찰 유력
“의도 의심… 국고 유출” 반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헬기 ‘수리온’의 소방기관 조달 계획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신규 헬기 수요 기관인 강원소방본부(강원소방)가 수리온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조만간 외국 업체에 유리한 방식으로 입찰 공고를 낼 것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국산 제조업체가 “의도를 알 수 없는 불필요한 국고 유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강원소방의 입찰공고 방식으로 낙찰이 유력한 곳은 지난 6월 해군 헬기 도입 사업 비리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이탈리아 업체 아구스타웨스트랜드(aw)로 점쳐지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12일 kai와 강원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세월호 침몰 사고 수색활동 중 추락한 소방헬기에 대해 230억 원 규모로 헬기 대체 사업을 벌이는 강원소방은 신규 헬기 입찰 방식으로 ‘자체구매+외자구매’ 방식을 고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소방 관계자는 “구매 대행을 해주는 조달청에 문의한 결과 조달이 힘들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동계 올림픽 등을 앞둔 상황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자체 구매를 통해 이달 또는 오는 9월 초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kai 관계자는 “환율 리스크(위험)를 고려하면 달러화로 결제되는 외자 구매에서는 수리온의 가격을 높게 책정해야 한다”며 “최저가 낙찰제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이 방식은 국산 헬기를 배제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정부 조달지침은 해당 제품이 국내에서 생산 또는 공급되지 않는 때만 외자구매를 하고, 국산품이 있는 경우에는 내자구매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 부분에서도 양측의 의견 차이는 뚜렷하다.
강원소방은 수리온에 대해 안전성과 구조 장치 등 규격 측면에서 미흡한 제품으로 외자 구매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kai는 강원소방이 요구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정부 조달 지침상 엄연한 국산품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외자구매로 결정될 경우 낙찰이 유력한 업체는 aw다. 이 업체의 헬기 aw-139는 강원소방이 제시한 중량을 수리온보다 가벼운 수준으로 맞춰 제작 단가가 가장 싸다.
aw는 지난 6월 드러난 해군 최신형 해상 작전 헬기 와일드캣 도입 사업 비리에서 전·현직 군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건넨 로비 주체로 지목된 업체다. 또 강원소방이 2009년 이 회사 헬기를 구매하면서 2년 뒤 감사원으로부터 규격을 과도하게 설정해 경쟁입찰을 저해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