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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목이 딱히 생각이 안나네요. (저의 의견입니다.)
작성자
황지영
등록일
2007-12-07
조회수
1168
내용
처음에는 어마어마한 글을 보고 앞뒤가 맞지 않은 말도 많아서 그 글에 대해 논박을 해 보려고 했습니다만, 이미 본부에서 사과를 했다는 소리 에 더이상 말을 해서 무엇하나 싶었으나.... 저는 본부에게 말을 해야 겠습니다. 저는 응급구조사 12기 입니다. (소방에 소속되어 있는지는 않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실 지도 모르지만, 국민으로서, 응급구조사로서, 소방의 발전을 바라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먼저 소방대원에 대한 불만사항에 대한 민원을 자유게시판을 통해서 더군다가 실명을 거론하면서 까지 글을 올리셨습니다. 홈페이지 게시판이 온라인이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공간입니다. 만에 하나,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피해를 받게 되면 그 분들은 누가 도와줘야 하는 건가요? 여기서 저는 본부의 대처에 너무나 실망 스럽습니다. 일이 이렇게 커질지는 판단하지 못했을 수 있었으나, 실명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당사자들의 의견을 듣고, 처음 이 게시판을 통해서 이 사건이 거론된 만큼 그 당사자들의 의견도 함께 피력을 해 주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 다. 처음 글을 올리셨던 분이 마지막으로 본부의 사과를 받았다고 하는데.. 정말 앞뒤 정황을 다 알아보시고 사과하신 것인지.. 이 게시판을 통해서 알려주십시오. 이것은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이 글을 읽은 많은 분들은 논쟁이 아닌 '사실'을 알고 싶으실 겁니다. 출동했던 소방대원이 '정말' 잘못을 해서 사과 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잘못했다고 사과 한 것 인지를 꼭 알고 싶습니다. 이런 사건과 비슷한 일들이 무궁무진하게 많았다는 것을 관계자 분들은 알 것입니다. 매번 이렇게 관내에서만 조용히 (소방대원에게만 훈계 조치) 해결할 것이 아니라.. 이번 일을 계기로 제대로 된 판단을 해 주셨으면 합 니다. 만일 앞뒤 정황을 제대로 살펴서 소방대원이 잘못했다면 당연히 그것도 알려야 하지요. 하지만 이것은 잘못을 했건 안했건.. 시끄러워 지는 것을 막기 위해 쉽게 쉽게 일을 처리하는 밖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어렵게 일하고 있는 소방대원의 사기를 제발 꺾지 마십시오. 자기 식구을 너무 지나치게 감싸주는 것은 당연히 잘못 된 것이지만.. 적어도 정황을 확실하고 공정하게 살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기게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소방대원들이 뻔히 병원에서 욕먹을 것을 알면서도 술 먹고 주정 부리는 다치지도 않은 사람을 왜 이송하는지 아십니까? 바로 이렇게, 늘 그래왔듯이 민원제기 때문에 시끄러워 지는게 싫어서.. 본부에서는 앞뒤 정황 살핌 없이 '무조건' 적으로 시정하라고 해서 입니다. 제발, 매번 사건을 조용히 덮을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판단해서 처리해 주십시오.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 한가지 빼먹은 이야기가 있는데, 몇 자 추가합니다. 이 사건을 거론하신 분이 마지막으로 쓴 글에서 보면 소방 관계처에서 사과 전화 내용 중 "본부에서 생명을 가진 생명체는 우송하라는 움직임이 있대네요. " 라는 원문을 보았는데, 이것은 사실인지요? 정말 사실이라고 하면.. 이것은 도대체 소방대원과 구급대원에게 뭘 어떻게 일하라는 말씀인가요? 현재 '비응급 상황시에는(단순히 문을 열어 달라는 것, 동물의 수송 등) 출동 을 제한할 수 있다라는 것'은 단지 허울 뿐인 말인지요.. 구급대원이 환자를 상태를 파악하고, 더군다가 이송이 불필요한 상황도 판단하지 못하게 하고 무조건 적으로 이송만 해야 한다면.. 도대체 우리나라의 소방 구급 체계 서비스 질은 상승하는 겁니까? 하락하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