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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각할수록 열받네
작성자
김영도
등록일
2007-12-04
조회수
1383
내용
아니 119가 무슨 만능 해결사 맥가이버입니까? 문 안열린다고 열쇠 고쳐달라고 전화하고 술 처먹고 부부싸움 하다가 콜택시 부르듯 119 부르지 않나 별의별 인간들 많소. 좋소. 국민들 혈세로 119 쓴다는 논리를 앞세우는데 소방공무원도 매달 봉급에서 세금 떼어가오. 나 역시 일반인이지만 매달 세금뜯기오. 그 세금들 소방에 얼마나 쓰이는지 알기나 하오? 소방 인력 없어 적게는 주80시간에서 120시간 근무하오. 여기다 비번날 동원되는 것은 당연해도 근무외 초과수당? 지나가던 개가 웃소. 공무원 주 40시간 근무규정인데도 그렇게 뺑이쳐도 군소리안하고 일하는게 소방공무원들이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국민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시오? 국민의 공복이라고 자처하오. 어제는 화재현장에서 찬바람 맞아가며 불끄느라 홍건히 젖은 소방복을 입고 인명을 구조하는 분들을 보며 안타까움에 젖었소. 그런데 강아지 한 마리 죽었다고 이렇게 설치는게 부끄럽지 않소? 개가 사람보다 중요하오? 물론 주인으로서 애틋한 사랑이 크다고 하지만 사람 있고 개가 있는거요. 119구급대가 강아지 이송을 거부했다는 것 대원들이 판단하기에 그만한 상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오. 개 주인 입장에서 개를 잃어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으로만 소방을 판단하지 마시오.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 화풀이 하지마시오. 당신 역시 개주인으로서 인격을 판단 받을 수 있으니 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