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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작성자
원주소방서
등록일
2007-02-01
조회수
1377
내용
이 글은 원주소방서 홈페이지에 김명자님께서 올려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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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바쁘신 업무에 수고 많으십니다.
저는 해운대 산악회 여성 총무부장을 맡아 올해로 17년째 산행을 하고 있는 김명자라고 합니
다. 불철주야 고된 소방업무에 고생이 많으실텐데 이번 사고로 인해 수고로움을 끼친 점 죄
송하게 생각합니다.
화재, 구급, 긴급을 요하는 곳에 급하면 눌러대는 119가 생활에 가까이 자리하고 있기에 우
리 시민은 하루하루 안전하게 살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1월 28일 오후 2시경쯤 일어난 원주 치악산 등산객 전신마비 환자 운송에 빠
른 출동으로 원주 기독병원으로 긴급히 이송해주신 소방 헬기 직원님과 119 구급대원님들
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날따라 날씨는 등산에 알맞은 기온이라 생각하고 산행길에 오른 것이 잘못이였던 것 같습
니다. 환자는 40대 중반의 나이로 산을 사랑하는 건강한 사람이였으나 높은 고지에 올라 뜻
하지 앉은 손저림으로 시작하여 전신이 마비되는 불행한 사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산을 오르기 전 관리 사무소에서 안내방송으로 등산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 메시지를 들었으
나 멀리 부산에서 눈 구경과 치악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자 원주까지 온 설레임이
더 앞선 마음에 이른 새벽 160여명의 회원들이 산행에 동참하고 있었습니다.
산행 도중에 사무국장님이 위험성을 느끼고 회원들의 안전을 지키고자 건강한 50여명의 회
원들만 산행을 계속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오후 1시경 사고는 예기치 않게 찾아오고야 말
았습니다. 평소 건강하시던 분이 사전에 충분한 준비도 없이 올랐던 것이 사고의 원인이 아
니였나 생각합니다. 높은 고지로 오를수록 허기는 찾아오고 기온은 떨어져 등산에 지친 환자
는 그만 마비 증세를 보였고,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점점 몸이 굳어져 가는 환자는 고통을 호
소하여 119의 도움을 청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01-09 지점에서 일어난 환자 조난 구
조 활동에 뜨거운 소방의 힘을 보여주신 은혜 정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119가 없었더라면 그 높은 고지에서 과연 환자는 어떻게 되었겠습니
까! 기가 차고 암담하다는 표현만이 현 상황을 대변하고 있는 중 연락을 받고 긴급히 출동해
주신 원주소방서 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로만 마음을 전하기가 부끄럽습니다.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 여러분들.... 비록 힘은 들지라도 위대하지 않습니까?
정말로 우리나라의 소방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워 위대하다고 외치고 싶습니다.
당시 상황실 직원분들도 헬기의 도착 지점과 경로를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저희들은 관리
소에서 사고지점까지 무전으로 연락하여 환자를 돌보고 있는 회원들에게 알리고 응급조치
를 취하고 환자의 체온상태를 정상으로 돌리고자 모닥불을 피우는 등 많은 동지애를 발휘하
였습니다. 그 날 헬기에 탑승하신 춘천 소방관님들께 평생 잊지 못할 생명의 은인으로서 감
사를 드린다는 환자분의 인사와 아울러 정말 뜨거운 가슴으로 원주 소방서 직원 여러분과 춘
천 소방헬기 탑승 소방관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대신합니다. 앞으로도 소방활동에
더욱 분투하시고 대한민국 119의 위대한 기상을 떨치시길 바랍니다. 원주 소방서 직원 여러
분들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시고 앞으로 기쁜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해운대 산악회원 200여명 일동은 원주소방서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산행
에 앞서 각별히 심혈을 기울이고 조심하여 1분1초가 급하신 소방관 여러분들의 수고스러움
이 없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대한민국 119 화이팅입니다 ! ! !
해운대 산악회 여성 총무부장 김 명 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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