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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00이야기....
작성자
김영희
등록일
2006-11-05
조회수
1130
내용
초나라 장왕의 이야입니다....
초나라의 장왕은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장수들을 초청하여 연회를 베풀었다
그때 갑자기 센 바람이 불어와 연회석의 촛불이 모두 꺼져 버렸다.
장수들은 어둠속에서 좋아라 하고 장난질을 하며 떠들어댔다
그런데 누군가가 어둠을 틈타 장왕의 애첩의 입술을 슬쩍했다
애첩은 즉시 그 장수의 관에 표시를 해 놓고 장왕에게 일러 받쳤다.
마마!
누군가가 제게 못된짓을 했어요
그자의 관에 표시를 해 두었으니 빨리 촛불을 켜서 잡아 주세요
그러나 장왕은
"여러분, 방금 내 애희가 못된짓을 당했소!
그러나 술자리에선 이런 장난은 일어나기 쉬운법, 나는 화를 내지 않겠소
그보다 여러분이 내 연회를 그토록 즐기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싶소.
지금부터는 딱딱한 격식을 차릴 것 없이 맘껏 즐기도록 하시오
자 모두 관을 벗으시오
하고 모두 관을 벚자 촛불을 켜도록 했다...
자아 흥겹게들 노시오.
이렇게 해서 애희의 기지는 효과를 보지 못하고 애희의 입술을 누가 훔쳤는지
밝혀지지 않은 채 연회는 끝나고 말았다,
그 후 장왕은 진나라와의 싸움에서 많은 병사들에게 포위당해 죽느냐
사느냐의 위급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때 말탄 장수 한 사람이 헤치고 고슴도치처럼 온몸에 화살을 맞으면서
장왕을 구출해 내는 게 아닌가!
장왕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구해준 그 장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다
그러자 그 장수가 이렇게 대답했다
"제가 바로 지난해 초성의 연회에서 애희께 못된짖을 한 자입니다.
그날 밤 폐하의 너그러운 마음 때문에 다른 장수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폐하께 목숨을 바칠 각오를 했습니다
그렇게 말한 그 장수는 얼굴에 가득히 미소를 띠우며 눈을 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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