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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명을 담보로한 노익장의 무리한 산행
작성자
염찬수
등록일
2006-07-17
조회수
1396
내용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원남부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비가 내린다는 기상정보를 뒤로 한채 무리하게 산행을 하다 고립되었다는 신고가 소방서 상황실에 7.15. 16 : 15분경 접보되었다 당일 동해지역에는 06 : 00 현재 5mm 15 : 00 현재 137mm로 호우경보가 발효되어 전직원 비상근무 중이었다 기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행 9명이 7. 15 06 : 45분경 삼화동 무릉계 두타산성, 두타산을 경유 청옥산, 학등으로 하산중이던 서울 00산악회 김00(남,56세)부부,동산악회 정00(남54세)부부 인천00동지회00산악회 이00(남69세),김00(남63세),김00(남68세), 박00(남74세),김00(남59세)등이 불어난 계곡물로 하산하지 못하고 고립 되었다 산행을 시작한지 7시간이 경과되어 체력도 많이 소진되었다 이지점은 난청지역으로 통신사각지대이다 소방서에서는 동해시설관리공단,두타산산악구조대와 합동으로 주요등산로 위치안내표지판을 30분 소요거리마다 번호및 구조기관의 연락처가 표기된 안내표지판 31개소를 설치하였다 일행중 팀을 안내한 김00(남,59세.동해시거주)이 고립사실을 알리기 위해 아침에 올라온 코스(7시간소요)로 하산한지 1시간이 지났을 무렵 가까스로 소방서에 고립사실이 신고되었다 (우연인지 몰라도 9명중 3명이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데 2명은 빳데리가 나간상태임) 다행이도 청옥산에서 하산하던중 21번을 지나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묵호소방파출소 남창진 소장을 팀장으로 소방공무원 10명, 무릉계곡 관리사무소 3명 두타산 산악구조대원 8명을 현지로 급히 출동조치하고 요구조자와 통화를 계속 시도하였으나 통신상태는 매우 불량하였다 일행중 1명이 고립사실을 알리기 위해 올라온 코스로 하산하였다는 사실을 이때 알게 되었다 17 :40분경 고립사실을 신고하기 위해 하산한 김00(남59세)을 2차 구조대 2명 (방호구조과 이강수, 김진조) 을 만일에 대비 두타산하산 방향으로 출동조치 하였다 18 : 33분경 청옥산 학등 방향에서 요구조자 8명을 발견 로프이용 안전하게 구조하여 하산하였다 간혹 무전교신은 칠흑같은 어둠을 한발 한발 내딛는 악전고투의 연속이 현장을 연상할수 있었다 20 : 10분경 2차 산악구조대는 두타산 깔닥고개에서 대기중이었다 대원들의 안전을 마음속으로나마 간절히 바라면서 초조하게 기다리던중 20 : 39분경 야간장비없이 어둠을 헤치며 하산하던 김00(남59세) 발견 22 : 01분 무사히 무릉계곡 관리사무소에 도착하였다 초인간적인 정신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가능하리라 생각되지만 14시간 산행 , 야간 , 우천등 악조건하에서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다 . 2차구조대가 김00(남59세)를 발견당시 탈진하여 쓸어지기 일보직전이었다 고립자를 신고하여 구조하겠다는 투철한 책임감이 가져온 산 사나이의 신념이라 사료된다 신속하게 조난자 구조에 참여하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한발 앞선 소방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2차 구조출동지시를 겸허하게 수긍해준 방호구조과 이강수, 김진조 직원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생명을 담보로한 무리한 산행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우천시에는 계곡으로 절대 하산하지 마세요 노익장의 사소한 방심이 엄청난 화를 자초할뻔한 하루였다 동해시에 위치한 두타산(1,352M)은 청옥산(1,403M)고적대 (1,353M)와 한 산맥으로 산수가 아름다운 명산으로 사계절 등산코스로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조난자가 정확한 사고지점을 몰라도 번호(31개소설치)로 신고하면 쉽게 위치를 알수있어 신속하게 구조활동과 안전을 보장받을수 있지만 난청지역은 무용지물이다 난청지역 해소가 시급하다 관계부서는 안전한 동해시건설에 솔선 참여를 당부한다 동해소방서장 염 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