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안전
주제별 의료정보
임신중기 이후 발병하는 고혈압질환으로 유일하게 임신에 의하여 발병하고 임신의 종결과 함께 치유되는 내과적 합병증
-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의 5분류
1) 임신성 고혈압 : 분만 후까지 단백뇨가 동반되지 않고 고혈압으로만 남아있는 것
2) 자간전증 : 임신성 고혈압환자의 15~25%에서 단백뇨가 생겨 진단
3) 자간증 : 고혈압성 원인으로 인하여 경련, 발작을 하는 경우
4) 중복 자간전증 : 만성 고혈압환자에서 새로이 단백뇨가 발생하거나 단백뇨 또는 고혈압이 갑작스럽게 증가하거나 혈소판감소증 또는 SGOT SGPT의 상승이 있는 경우
5) 만성 고혈압 : 임신 전이나 임신 20주 이전에 발병한 고혈압 또는 분만 12주 이후에도 소실되지 않는 고혈압
2. 원인
일차적으로 착상 이후 발달단계에서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영양막 세포가 모체 내로 잘 침투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태반으로의 혈류공급에 장애가 생기는 것이 원인이며, 이것이 이차적으로 산모와 태아의 혈관에 손상을 입혀 다양한 증상들이 발생하게 된다. 여기에는 산모의 비만,당뇨, 유전적 요인과 같은 다양한 인자가 영향을 미쳐 질환의 상태가 더 나빠지기도 한다.
3. 증상
초기에는 단순히 혈압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나므로 정기 검사에서 혈압 상승의 소견이 발견되며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질환이 진행될수록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부종이 심해지고, 소변 양이 감소하며, 두통, 상복부 복통, 시야장애 등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들은 매우 심각한 증상으로 이미 질환이 많이 진행되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태아의 성장 발육부전이나 심한 경우 태아 사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4. 진단 및 검사
(자간전증의 진단척도)
- 전에 정상혈압을 갖고 있던 여성에게서 임신20주 이후에 수축기혈압140mmHg이상 또는 확장기혈압 90mmHg이상
- 단백뇨 (24시간 채뇨 소변 내에 300mg이상) 단백의 배출
(중증 자간전증의 분류를 위한 척도) 아래 중 1개이상이 존재하는 경우 중증으로 분류함
- 환자가 침상안정상태에서 적어도 6시간 간격으로 2회에 걸쳐 수축기혈압 160nnHg 확장기혈압 110mmHg 이상
- 24시간 채뇨 소변에서 5gm이상의 단백뇨 또는 적어도 4시간 간격으로 2회 채뇨 점적뇨에서 3+ 이상
- 24시간 500ml 이하의 핍뇨
- 대뇌장애 또는 시력장애
- 폐부종 또는 청색증
- 상복부 또는 우상복부통증
- 간기능장애
- 혈소판감소증
- 태아 발육 지연
* 현재까지 자간전증을 선별하기 위해 믿을만하고 유효하며 경제적인 검사는 없다.
5. 치료
근본적인 처치는 임신의 종결, 특히 만삭에 가까운 자간전증 임산부에서 유도분만으로 이러한 치료목적을 거의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명백한 고혈압 단백뇨 시력장애 상복부통이 병발하지 않는다면 외래에서 관리해도 된다.
6. 경과.합병증
임신 중독증은 전체 산모 사망의 15%정도의 원인이며 전세계적으로는 매년 5만 명의 산모가 사망하게 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태아에게도 갑작스런 태아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치료 자체가 배 속의 아이를 분만하는 것이므로 조산의 큰 원인이 되고 있고, 태아 사망 및 조산에 따른 여러 가지 신생아 질환의 원인이 된다.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산모는 발작 경련을 일으키기도 하며, 간 파열, 뇌출혈, 실명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들이 발생하므로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병이다
7. 예방방법
단백질 제한이나 염분제한의 의미가 없어짐 (임상적으로 효과가 있는 방법은 없음)
8. 생활가이드
비만,당뇨 등이 있는 경우 더욱 잘 발생하므로 산모 체중관리
어떤 약물이나 음식도 이 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입증되지는 않았다. 또한 출산 후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임신 중 고혈압을 앓았던 환자는 향후 고혈압, 당뇨와 같은 성인병 발생 확률이 크게 증가하므로 출산 후에도 꾸준한 건강관리 및 정기 검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