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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소방이야기

제목
독일 소방서장 도열한 직원들의 환호 받으며 은퇴
작성자
조현국(철원)
등록일
2017-10-13
조회수
1142
내용

뒤셀도르프 소방서장 페터 알버스를 제1안전센터 소속의 운전원이 그의 집으로 모셔가는 순간이었다.

라인크니 대교에서 갑자기 그를 기다리고 있는 많은 소방대원들이 나타났다.

대원들은 자신들의 출동차량(20대 이상) 옆에 서있었다.

(경찰의 협조하에 사전에 1개 차선에 대한 도로통제 실시)

 

다리위에 대원들의 행렬이 보일 때 저는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 장면이었죠라고 서장이 말했다. 일부 소방차와 강에 떠있던 보트에서는 위로 물줄기를 뿜어대기까지 했다.

 

60세의 페터 알버스는 뒤셀도르프 소방서에서 단지 9대 소방서장으로서 은퇴를 하는 것뿐만이라 가장 사랑받은 소방서장이었다.

모든 출동대원들이 라인크니 대료에서 떠나가는 소방서장을 위해 줄을 지어 서 있었다.

알버스는 소방의 존경을 받았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가 서장이기 이전에 인간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러한 사실을 목요일 정오에 라인크니 대교위에서 또 한 번 증명해 보였다.

알버스는 차를 멈추게 한 후 차에서 내려 모든 대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그러나 그는 대원들에 대한 존경심을 이번 한 번만 보여줬던 것이 아니다.

매년 크리스마스에 모든 안전센터를 방문해서 직원들에게 출동하느라 고생이 많다고 감사의 뜻을 표해왔다.

 

알버스는 1981년 이 소방서에 들어왔다.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바로 과장으로 근무하였고 1990년부터는 부서장으로 그리고 2006년에는 서장으로 근무하였다.

 

그가 근무하는 동안 엘라라는 폭풍으로 인한 소방서 역사상 가장 대형사고 출동도 기록하였다.

목요일 이후 그는 근무기간은 마침표를 찍는다. 알버트는 니더작센 주에 있는 그의 고향 쉬토르프로 돌아간다. 그는 그곳에 가서 정원을 가꾸며 지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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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링크

http://www.express.de/duesseldorf/auf-der-rheinkniebruecke-irrer-abschied-fuer-albersmach-s-gutchef--28221746

 

관련 사진 링크 뒤셀도르프 소방서 공식 트위터

https://twitter.com/BFDuesseldorf/status/900695919192150016

 

관련 동영상

https://www.facebook.com/duesseldorf.feuerwehr/videos/1830941456934582

 

참고사항 독일의 소방서장과 대원들의 관계

 

독일소방에서는 3(비간부, 초급간부, 고위간부) 계급군이 있고 소방서장이 되려면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초급간부로 바로 들어오거나 대학을 졸업하고 고위간부로 바로 들어와야 한다.

계급간 승진소요기간이 길어서 비간부로 들어와서 고위간부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업무적인 구분이나 다른 출신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들어온 현장활동을 하는 대원들과 대학졸업 출신의 간부들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

유연제 근무방식이나 건물구조 문제로 일과 중에 간부를 일선 대원들이 만나는 경우도 드물다.

 

독일 소방에는 노조가 활성화 되어 있고 일정규모 이상의 소방서는 상근 노조위원장이 있어 소방서장과 마찰을 빚는 경우도 많다.

소방서장이라고 해도 휴게실에 커피를 마시러 들어와도 빈자리가 없을 때 누구도 자리를 내어주지 않아 서서 마시는 경우도 많다. 

우리와 달리 업무외적인 공간에서 서장이라고 해도 직원들이 별도의 배려를 하지는 않는다.

반면 업무와 관련한 권한은 강력해서 근무규정 위반 시에는 직원을 직권으로 면직을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독일소방의 분위기속에서 소방서장이 이렇게 직원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는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이다.

인위적으로 직원을 행사에 동원하는 것이 불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직원들에게 일반적인 수준의 신뢰와 존경을 받아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