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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벌쏘임 우습게 봤다가는 목숨까지 위험(기고문)
작성자
예방
등록일
2018-08-28
조회수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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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더불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아질수록 벌쏘임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119 벌쏘임 신고건수는 폭염과 고온 등으로 벌의 활동이 왕성해짐에 따라 더욱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소방본부 최근 3년간(2015~2017) 벌쏘임 환자 이송 현황을 보면 1,524(사망 7, 부상 1,517)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89.9%7~9월 집중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양지, 펜션 및 농가주택 그리고 도심에서도, 쉽게 벌집을 목격할 수 있다. 벌쏘임 주요 사례를 보면 주택가나 등산로 주변에 말벌집을 목격 후 호기심이 발동되어 말벌의 위험성을 간과한 채 벌집을 자극시켜 말벌의 공격을 받는 경우가 있다. 또한 영농활동 및 성묘철 제초작업 중 부주의로 땅속에 있는 벌집을 건드리거나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자체 벌집 제거 중 벌에 쏘이게 된다. 말벌집을 건드렸거나 말벌의 공격성이 나타나면 그 자리를 신속히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그곳에 머무르고 있으면 말벌의 집중공략 대상이 되기 쉽다.

 

말벌에 쏘여서 독침이 피부에 박혀 있다면 카드 같은 것으로 피부를 밀어 확실히 제거해야 한다. 집게나 손으로 제거하는 방법은 오히려 더욱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응급상황 시 필요한 처치 방법과 가까운 병원 등을 안내해주고 있으니 참고하여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벌쏘임은 통증도 심하지만 몸에서의 이상반응으로 응급상황에 처할 수 있다. 알러지뿐 아니라 호흡곤란 증상에 빠지게 되면 촌각을 다퉈 신속하게 현장 응급처치 및 2차 병원진료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경각심을 갖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에 쏘이지 않고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예방법은 제초작업 등 야외 활동 시 주위에 벌집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기, 냄새와 색채에 자극을 받으면 공격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는 가급적 피할 것, 밝은색보다 검고 어두운색에 더욱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어 검은색 옷도 피해야 한다.

 

벌집을 목격했을 때는 섣불리 제거하려 하지 말고 공격성으로 위협을 느끼게 되면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119에 신고해 주길 당부한다.

 

 - 남흥우 철원소방서장 -

강원일보 2018-8-27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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