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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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론보도(2013.1.10)
작성자
소방민원
등록일
2013-01-10
조회수
811
내용

[강원일보]

“얼면 안돼… 무조건 녹여라”

 
 
 
“생명과 직결… 출동 차질없게”

소방서 차고지에 온풍기 돌리고

춘천역은 염화칼슘 수시로 뿌려



계속되는 한파에 각종 장비가 얼지 않도록 소방서와 코레일 등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영하 7.3도의 기온을 보인 지난 3일 낮 펌프차 등 소방차량이 주차된 춘천소방서 차고지는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한 소방대원이 차고지에 주차된 펌프차 밸브에 부동액을 뿌리고 체인 톱에 시동을 걸어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소방장비의 경우 화재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생명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점검하는 것으로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또 도내 각 소방서마다 곳곳에 설치된 4,808개의 소화전과 25개의 급수탑, 15개의 저수조가 얼지 않도록 한 달에 두 차례에 걸쳐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춘천소방서 관계자는 “한파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초부터 밤이면 차고지 셔터를 내리고 온풍기를 두어 내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적정기온을 유지해야 신속하게 출동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춘천과 서울을 잇는 경춘선 일부 역사 지붕의 눈이 녹아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얼어붙자 직원들이 얼음 제거에 나섰다. 춘천역은 역사 바닥 곳곳이 얼자 두꺼운 천으로 언 곳을 덮은 뒤 사고 방지를 위해 아침마다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다.


춘천역 관계자는 “지붕에 쌓였던 눈이 낮에 녹아 바닥으로 흐른 뒤 다시 얼어 결빙지역이 만들어 진다”며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염화칼슘을 수시로 뿌리고 있다”고 말했다.


동파된 계량기와 관로를 녹인 뒤 새로 교체하느라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는 이들도 있다.


정선군청 직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8일까지 동파된 관로 89곳과 계량기 78개를 교체했다.


강릉시도 계량기 170개, 태백시는 계량기 136개와 관로 13곳, 춘천시는 계량기 124개를 교체하는 등 담당 직원이 많게는 하루 20~30여개의 계량기를 교체하고 있다.


보일러배관, 수도배관 등이 꽁꽁 얼자 열선과 보온재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원주의 한 철물점의 경우 지난달에만 300개가 넘는 열선이 팔렸고 춘천의 한 철물점도 하루 평균 10여명이 찾아 보온재와 열선을 구입해 가는 등 손님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철물점 주인 이모(여·38)씨는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운 날씨 탓에 시민들이 보온과 관련된 제품을 많이 찾는다”며 “보온재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30%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진호기자 knu1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