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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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론보도(2012.09.27)
작성자
소방행정
등록일
2012-09-27
조회수
577
내용

[강원포럼]안전사고 없는 추석 만들자 - 강원일보

 

 오대희 도소방본부장

 음력 8월 15일은 추석 명절이다. 추석의 원어는 `가위'로서 한자로는 가배(嘉俳)라 하고 `한가위'라고도 한다. `한가위'라는 말은 `크다'는 뜻의 `한'과 `가운데'라는 뜻의 `가위'라는 말이 합쳐진 것으로 8월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제3대 유리왕 9년에 나라 안 육부(六部)의 부녀자들을 두 편으로 나누어 두 왕녀가 각각 한편씩을 맡아 7월 보름부터 8월 보름까지 길 쌈을 한 성적으로 승패를 가려 진 편에서 음식과 다과를 준비하고 가무를 즐겼다고 한다. 이때 부르던 노래를 `회소곡'이라 했는데 노래의 내용은 `더 하지도 말고 덜 하지도 말고 언제든 오늘 같이만 살자'라는 의미이다. 달이 꽉 차듯 우리의 마음도 사랑으로 가득 채워져 고향을 찾아 그동안 함께 하지 못했던 가족, 이웃들과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을 나눈다. 그런데 이렇게 즐거워야 할 명절에 때로는 화재, 교통사고, 기타 안전사고로 귀중한 생명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여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한다. 최근 3년간 추석연휴 사고현황 분석 결과, 화재는 연평균 18건이 발생하여 1명이 사망하였고, 구조는 191건이 발생하여 61명의 인명을 구조했으며, 구급은 534건에 590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하였다. 주요 화재 원인은 화기취급 부주의, 구조는 교통사고현장에서 졸음운전, 운전미숙, 부주의 등 대부분 사전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방지할 수 있는 사고들이었다. 금년 추석 연휴는 개천절(10월3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휴일로 음식조리 등 화기취급에 따른 화재위험, 유동인구 증가관련 교통사고,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객 증가 및 레저문화 확산과 성묘객 벌 쏘임, 뱀 물림, 예초기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평소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에서는 불특정 다수인이 사용하는 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위험요인을 제거하고자 도내 131개소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불량시설에 대하여 시정 및 보완 조치했다. 또한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화재 등 각종 사고현장의 대응 및 상황관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소방관서장 정위치 근무 및 당직·상황근무관리자의 직급을 과장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총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등 1만1,263명과 헬기를 포함함 550대 장비를 동원해 특별경계태세에 들어간다. 재래시장 등 주요 취약대상(시장 26개소, 화재경계지구13개소)과 차량밀집지역(44개소) 등 화재예방을 위해서 자위소방대 사전교육·훈련, 소방차 진입곤란지역(73개소) 소방용수 점검 및 비상소화장치함을 활용한 초기 진화 방법 교육, 그리고 24시간 감시를 위해 기동순찰 실시 및 출동로를 확보해 나갈 것이다. 또한 교통·산악사고 등의 긴급구조와 응급환자 이송을 위하여 역·터미널·공항 등 다중밀집장소에 119구급대를 전진배치하고 고속도로 정체, 산악사고 등을 대비한 소방헬기 특별순찰·출동체계 강화와 대형의료재난 발생 대비 응급의료기관과 비상연락체제 유지 등 119구조 구급대 긴급대응태세를 구축하였다.또한 추석 연휴 기간 급증하는 각종 사고 신고대응 및 응급의료 정보제공을 위하여 119종합상황실에 총 58명(소방 55명, 공중보건의 6명, 구급상황관리사 15명)의 인력이 3교대 체제로 운영하고 약국·병원 안내 및 응급처치 지도 및 상담 등 도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소방본부에서는 총력을 집중해 안전대책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