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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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론보도(2011.7.17)
작성자
예방
등록일
2011-07-17
조회수
513
내용

강원일보

 

패이고 넘치고… 비 피해 속출

도로 곳곳 침수·낙석 운전자·보행자 안전 위협



최근 20여일간 계속된 장맛비로 도내 도로 곳곳이 심하게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해 안전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


15일 각 시·군에 따르면 원주시는 장맛비로 도로에 패임현상이 발생하는 등 장마기간에만 115곳을 대상으로 응급복구를 실시했고, 춘천시도 37건의 도로피해 민원이 발생해 응급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또 횡성군에서도 지난 10일 횡성읍 내지리 수로에서 토사가 도로로 쓸려 내려와 수로를 복구하고 도로를 청소하는 등 6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15일 오후 3시 춘천시 동면 장학리 마을회관 앞 도로. 춘천시내 방향 도로가 장맛비로 인해 곳곳이 패여 있어 운전자들이 이를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거나 밟고 지나가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2군단사령부와 소방항공대 앞 도로는 지반이 낮고 배수로 등이 없어 빗물이 장시간 고여 운전을 방해하고 있었다. 근처 하우스 농가들이 배수로 하수관을 도로 위에 방치해 물이 줄어들지 않고 계속 차올랐다.


이 때문에 통행하는 차량들은 속도를 줄이고 안전운전을 하고 있었지만 마주 오는 차량에 빗물이 거세게 튀며 시야를 방해해 아찔한 순간을 만들어 냈다.


춘천시 사북읍 원평리 국도 5호선도 사정은 비슷했다.


지난달 29일 산사태가 일어났던 경사면은 응급복구를 해놓아 통행에는 불편이 없었지만 일부에만 임시 방수천이 덮여 있고낙석 방지망 등은 세워져 있지 않아 계속된 장맛비에 균열 현상이 심화되면서 낙석 위험이 여전해 보였다.


이 처럼 장맛비로 도내 일부 도로 구간에는 도로 경계석이 무너진 채 방치돼 있거나 균열·침수 등으로 도로상태가 좋지 못해 지나다니는 운전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인도나 농어촌 도로 등의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 춘천시 온의동 풍물시장 앞 인도에 장맛비로 인한 침하 현상이 발생해 응급복구를 했지만 무너진 곳이 인도 면적의 반 이상을 차지해 빗길에 지나가는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14일 홍천읍 하우안리 군도 12호선에서 토사가 배수로에 쌓여 도로가 침수돼 배수로 정리를 하는 등 홍천군에서도 장마로 인한 도로 응급복구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각 시·군 관계자는 “장기간 많은 비가 집중해서 내리다보니 곳곳에서 패임 등의 훼손 피해가 발생했다”며 “현재 민원이 들어오는 즉시 응급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