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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동정
유용현춘천소방서장은 1일 오전 11시 소방서 2층 현장지휘대장실에서 소방용수시설 운영위원회를 갖는다.
[화천인터넷뉴스]
외상후 스트레스 보다
더 오래 남는 상처는 폭언과 폭행
"119는 소중한 생명을 위해 불철주야 대기중"
119구조구급대원들이 폭행방지를 위해 호신용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니게 되었다. 꼭 이렇게 까지 해야만 하나 하는 씁쓸한 마음이 먼저 앞서는 건..
나 역시 구급대원으로 현장에서 12년간을 뛰면서 많은 일들을 겪었고 그중에는 물론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적도 있지만 보람된 순간이 더 많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결국 이런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꼭 필요하다면 119구급차를 이용하는 수혜자도 구급대원도 모두 보호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상대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해마다 구급대원들의 폭행사고는 증가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었다. 사실 얼마 전 119구급대원 K씨가 구급활동 중 폭행당하여 전치2주의 상해를 입고 가해자를 공무집행방해 건으로 고소하여 가해자가 벌금200만원의 판결을 받은 것도 95년 강원도 119구급대 창설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직무성격상 119구급대원들은 항상 수혜자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다하는 공무원의 진정한 봉사상이라 생각하였고 또한 국민 다수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119대원들을 폭언이나 폭행을 당하고도 비번 날 술 한 잔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마는 것으로 국민의 신뢰를 지키고 싶었다.
하지만 매년 증가하는 폭행사고의 건수만큼 폭행의 질도 수위가 높아졌다. 만취가 아닌 경도의 음주상태에서도 폭언과 폭행을 서슴지 않고 하며 문제가 제기되면 “너무 취해서 기억이 않난다”로 일관했다. 또한, 폭행의 발단은 일방적 화풀이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맞대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상대방의 일방적인 폭언과 폭행은 “외상 후 스트레스” 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아 시간이 지나도 담당업무가 바뀌어도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다.
삶의 촌각을 다투는 환자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밤낮 구분 없이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구급대원. 그들은 수혜자의 감사의 말 한마디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그들이 굳이 호신용 기구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현장대응과 소방장 김경희)
[강원도민일보]
[도의회 중계석] “도내 전 시·군 소방서 설치해야”
도의회(의장 최재규)는 30일 기획행정위원회와 관광건설위원회를 속개, 도소방본부와 건설방재국의 2009년 추가경정예산안과 2010년 세입·세출안을 심의했다.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김양호)의 도 소방본부 예산안 심의에서 김영칠(철원)의원은 “도내 7개 시·군지역은 아직까지 소방서가 설치되지 않아 소방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며 “예산과 인원에 대한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소방서가 신설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연(평창)의원은 “소방공무원들이 법적 초과근무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근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예비비를 통해서라도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재판결과에 상관없이 도에서만이라도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광건설위원회(위원장 박호창)의 건설방재국 예산안 심의에서 남경문(정선)의원은 “노후 위험교량을 신축하고 있지만 예산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4∼5년이 넘도록 완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조속히 예산을 확보해 보행자와 차량의 안전한 통행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순(비례)의원은 “시니어낙원 사업의 예산이 추경에 비해 6000만원이 삭감됐다”며 “예산을 삭감할 게 아니라 강원도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 인구를 유입해 도의 인구를 늘릴 수 있는 방안으로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강원일보][뉴시스]
빚 갚으려 내 집에 불…30대 검거
보험금을 노리고 살고 있는 집에 불을 지른 30대 남자가 붙잡혔다.
30일 강원 평창경찰서에 따르면 1억원의 빚을 갚기 위해 1억5000만원이 보상되는 화재보험에 가입한 뒤 거실과 방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낸 A씨(37)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근 농협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한 뒤 자신과 노모, 자녀들과 조카 등 6명이 거주하고 있는 자택 거실과 방 등에 휘발유를 뿌리고 갖고 있던 라이터로 불을 붙여 150㎡ 조립식 판넬 단층 주택 1동을 불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농협에서 빚을 내 집을 지었는데 빚갚기가 힘들어 불을 냈다"며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일체를 자백받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