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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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론보도(09.10.28)
작성자
예방
등록일
2009-10-27
조회수
860
내용

[화천인터넷뉴스]

화재사고는 예방이 최선이다 !
"춘천소방서 유용현 소방서장의 기고문"

 요즘 산과 들 온천지가 맑은 공기에 울긋불긋 만 가지 색깔을 띤 단풍과 알알이 꽉 찬 콩·벼 등 풍경이 장관이다. 무덥던 여름 날씨는 언제 물러갔나 싶도록 아침·저녁으로는 한자리 수 기온으로 온 몸을 움츠리게 한다.

 

 

  자연의 오묘한 변화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화재소식이 공장·창고·음식점·주택 등에서, 심지어 재산은 물론 귀중한 인명을 잃는 피해소식이 전국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우리지역에서도 민박, 음식점, 주택 등에서 화재 발생에 많은 피해가 있었다. 중요한 것은 화재는“예방이 최선이다”라는 것이다. 아무리 소방관서에서 화재 신고 접 보 후 신속히 출동하더라도 5분이상은 소요된다. 이 시간이면 화재는 피해(연소 확대)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 할 수 있다.

 특히, 원거리에 위치한 시가지 외 변두리 지역의 소형건물 같은 경우는 전소상태에 이를수록 소방 활동이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기에 협소한 진입도로, 소방통로, 차량 주정차까지 소방 환경이 최악이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안전 불감증으로 매년 반복되고 있음에도 고치려 하지 않음이다. 현장에서 30년이 넘도록 뛰면서 소사, 화상자, 평생을 모아온 재산이 잠깐사이에 잿더미로 변하는 모습을 수없이 목격하고 체험한 장본인의 경험담이다.

 금년에도 여지없이 같은 유형의 화재가 발생되고 있다. 참으로 갑갑하지 않을 수 없다. 여름 내내 쓰지 않던 보일러, 난로 등 화기는 반드시 쓰기 전에 필터, 점화, 소화기능 등을 점검하여 불안전하게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아울러 전기기기는 용량을 초과해서 사용되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야 한다. 예를 들면 어린아이가 쌀 한말은 지고가야 쓰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데, 두말을 지면 쓰러질 수밖에 없는 격이다.

 

 

 가스 역시 잘 사용하면 이롭지만 만의 하나 예기치 못한 부주의, 소홀의 경우 상상을 초월한 피해를 입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지역에 도심지는 천연가스인 도시가스(LNG)와 시골지역 용기로 공급되는 프로판(LPG)가스가 있다.

 도시가스는 공기보다 가볍고, 프로판은 공기보다 무겁다. 원래는 색깔과 냄새 없지만 사고방지를 위하여 제조과정에서 냄새를 첨가하여 공급되고 있다. 무겁고, 가벼움에 예방조치 또한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화재 원인은 이처럼 화기취급 부주의, 불량상태 방치 등 인재에 의한 발생이 대부분이라 할 수 있다. 전기, 가스, 유류, 화기취급 등의 성분과 안전수칙을 숙지해야 하며, 화기 취급 시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된다. 또한 1차, 2차 차단(잠금 밸브)장치의 안전조치가 중요하다.

 ‘꺼진 불도 다시보자’라는 표어의 문구를 되새기며 이 기회에 소방차 진입도로 주정차 자제와 화재원인이 되는 전기·가스·유류 화기 취급시설의 안전점검, 안전수칙 준수 및 화재예방교육 등에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9. 10. 28.

                                  춘천소방서장 유 용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