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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화목보일러(난로) 안전사용으로 따뜻한 겨울나기를 .......,
작성자
예방계
등록일
2018-01-18
조회수
884
내용


최근 지속된 한파와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화목보일러(난로)로 인한 화재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춘천관내에서도 49건의 화목보일러 화재가 발생하여 19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원인별 분석결과 연통과열이 30.6%(15건), 가연물 근접방치가 26.5%(13건), 불티 및 비화가 24.5%(12건), 전도· 복사열 18.4%(9건) 등 대부분이 사용자의 취급부주의나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화목보일러는 난방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손쉽게 설치 가능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 할 수 있고 특히, 농촌지역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땔감을 연료로 이용할 수 있어 기름이나 전기를 이용한 난방보다 연료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주택은 물론 사업장 또는 비닐하우스 등 화목보일러 사용 대상이 점차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 설치 단계부터 한번쯤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화목 보일러는 불연재로 구획된 별도의 실에 설치하고 ​​보일러실과 주택의 경계벽은 콘크리트와 같은 불연성 자재로 시공하여야하며 연통은 스테인레스처럼 내열성이 강한 것을 선택(시판중인 150mm 스텐파이프 설치 권장)하고 끝 부분은 불티가 날리지 않도록 T자형으로 마감한다.

​또한 연통을 수직으로 설치하면 하강기류 시 역류에 의해 연기가 실내로 유입될 수 있어 질식 위험이 뒤따르기 때문에 반드시 구부러지게 설치해야 한다.

그렇다면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화목 연료는 별도의 실 또는 연료 투입구에서 가연물질과 2미터 이상 이격된 장소에 저장하고, 사용시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땔감)를 넣지 말고 투입구를 닫은 후 사용해야 하며, 밤 기온이 상시 영상을 유지할 때에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밤 기온이 상시 영하를 유지할 때에는 열흘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연통 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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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철판 재질의 연통은 연소중에 생성된 재와 그을음, 진액(타르)이 붙어있어 숯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연통청소는 연통의 이음새 부분을 분리한 후 시판중인 연통 전용솔을 활용하거나 막대기 등으로 툭툭치면(연통에 변형이 가지 않을 정도) 연통내 그을음 등 퇴적물을 제거할 수 있다.

특히. 연료 투입구, 연통 또는 굴뚝 끝에서 불티가 비산돼 주변의 나무나 지붕 등의 가연물로 착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화목보일러에 불을 지펴둔 상태로의 장시간 출타 등 자리를 비우는 일이 없도록 해야하며, 만일의 화재에 대비해 보일러 주변에는 소화기를 비치해 둬야 한다.

평소의 ​화목보일러 안전점검만이 내 가정과 사업장을 지킨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제부터라도 안전수칙 준수를 생활화 하자.


                                             춘천소방서장 안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