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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차례상은 이렇게...
작성자
강촌119안전센터
등록일
2011-02-02
조회수
611
내용

 

차례상은 이렇게...

예전에는 조상님 모시는 것을 엄격히 하여 가정마다 제를 올리는 횟수도 많았고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레 집안 어른신들로부터 제사상 차리는 법을 배웠습니다만 핵가족화 되면서 그런 기회가 줄어들다보니 이제는 대충 생각나는 대로 그야말로 주먹구구식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은 듯하여 안타까운 생각에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내용을 올려봅니다.


차례상은 방향에 관계없이 지내기 편한 곳에 차리면 되는데 이 경우 지방(신위)을 모신 곳이 북쪽, 제주(祭主)가 상을 봤을때 오른쪽이 동쪽이다. 상차림은 총 5열이 기본인데 제주와 가장 멀리 있는 곳을 1열로 삼는다. 1열에는 메와 갱, 2열에는 적과 전, 3열은 탕, 4열은 포와 나물, 마지막 5열에는 과일을 두는 것이 원칙이다.


제1열에는 밥과 잔을 올려야 한다. 이때 반서갱동(飯西羹東)이라 하여 상차리는 사람이 봤을 때 밥과 술잔은 왼쪽, 오른쪽은 국을 놓는다. 시접(수저그릇)의 경우 가운데 두면 된다.


2열에는 세가지의 적과 전을 놓는데 어동육서(魚東肉西)에 맞춰 어류은 동쪽, 육류는 서쪽에 둔다. 이중 생선적의 경우 음양오행설에 따라 머리는 소생과 부흥을 뜻하는 오른쪽(동쪽), 꼬리는 암흑과 소멸을 상징하는 왼쪽(서쪽)으로 둬야 한다. 두부와 채소로 만든 소적은 가장 우측에 차린다.


제3열에 올라가는 탕 갯수는 1, 3, 5개의 홀수로 맞추는 것이 기본이다. 일반적으로 육탕(육류탕), 소탕(두부, 채소류탕), 어탕(어류탕)을 만드는데 건더기만 건져 수북히 담아야 한다. 5탕을 한다면 봉탕(닭, 오리탕)과 잡탕을 더한다.


포와 나물을 놓는 4열은 좌포우혜(左脯右醯)를 원칙으로 삼는다. 북어와 대구, 오징어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에 둔다. 어포의 경우 생선배는 아래로 와야 한다. 나물과 간장은 가운데에 차린다. 나물은 생동숙서(生東熟西)에 맞춰 왼쪽에는 김치, 오른쪽은 익힌 나물을 놓는다. 순서는 왼쪽부터 콩나물, 숙주나물, 무나물, 고사리 도라지다. 김치는 나박감치만 쓴다.


마지막 5열은 과일과 약과, 강정을 둔다. 이때 과일은 귀함을 뜻하는 양(陽)의 수인 홀수로 올려야 한다. 과일을 제기에 올릴 때는 위 아래 부분만 살짝 깎아놓아 조상들이 드시기 편하게 둔다. 이때 조율이시(棗栗梨枾)와 홍동백서(紅東白西)를 지킨다. 즉 왼쪽부터 대추와 밤, 배, 곶감, 약과와 강정 순으로 차리고 사과와 같은 붉은과일은 동쪽, 배 등 흰 과일은 서쪽에 둔다.